정시모집 ‘나’군으로 변경...선발인원은 30% 넘겨
수시모집서만 선발하던 자유전공학부 변화 주목

(사진=서울대)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2022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개요가 발표됐다. 이번 발표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2015개정교육과정과 정책의 대부분이 반영된 학년이다.
2. 수능 문‧이과 통합이 이루어진 학년이다.
3. 학부과정에서 약학대학 선발이 이루어진 학년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등장할 것이다. 연속 칼럼을 통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먼저 개략적 입시전형 내용을 살펴보자.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과 일반전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정시에서는 정시모집 ‘나’군으로 변경된다. 

큰 틀에서 보면 정시모집의 군변화가 주목할만하다. 정시모집 전체 선발인원은 30%를 넘겨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켰다.

새롭게 등장한 약학대학의 경우 수시전형에서는 지역균형 12명, 일반전형 32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19명을 선발하여 총 63명이 배정된다. 

한편 ‘첨단 분야 학과 학생정원 조정에 따라 2022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모집인원이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를 필두로 미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학과는 정원 변경이 이뤄질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대학은 사회과학대학의 인류학과, 공과대학의 에너지자원공학과, 미술대학의 서양화과·조소과, 사범대학의 교육학과·독어교육과·불어교육과 그리고 음악대학의 작곡과·기악과·국악과로 변경된다. 

특히 2021학년도까지 수시모집에서만 선발하던 자유전공학부의 변화가 주목할 만하다. 

한편 정시모집만 실시하는 대학은 음악대학 성악과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2021학년도에는 성악과는 수시모집에서만 선발하였고 지역균형 2명, 일반전형 24명을 선발했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의 수능최저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모집단위에서는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로 바뀌었다. 

이 때 탐구영역 2등급 충족 인정 기준이 ‘각 과목 2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로 완화되었다. 그리고 수능 응시영역기준 유형Ⅱ에 해당하는 과탐 선택 기준은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로 확정되었다.

수능 응시영역 기준을 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이 기준은 수시모집에서는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중 미술대학,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해당된다. 

정시전형에서는 일반전형(전 모집단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전 모집단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전 모집단위(음악대학 제외))에 해당된다. 

특히 정시모집에서 간호대학,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의 경우 ‘수능응시영역 유형Ⅰ 응시자는 모집인원의 50% 이내로 선발한다’는 규정이 담겨있다. 

앞으로 서울대 지원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수능 응시영역기준 유형일 것이다. 

의과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유형Ⅱ로 해당되며, 과학탐구 내에서 선택과목을 골라야 한다. 이와 달리 간호대학과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지원자는 탐구선택에 있어서 유형Ⅰ을 따를 수도 있고, 아니면 유형Ⅱ를 따를 수도 있다. 

이렇게 2022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을 분석해 보았다. 다음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학생부 변화와 평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송민호(에듀인파트너스 대표)
송민호 (주)엄마수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