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설동근 동명대 총장이 내년 20대 총선 해운대(좌동, 중동)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경선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출마 선언 하고 있다.

설동근(67) 동명대 총장이 내년 20대 총선에서 분구가 유력한 해운대지역(좌동ㆍ중동ㆍ송정동)에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오전 해운대기장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양운로 104번길 해운대문화회관 맞은편에 경선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15년간 해운대에서 살아 온 설 전 총장의 이날 예비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부산시교육감을 세 번이나 지냈던 설 후보에 대한 지명도를 새삼 실감케 했다.

이날 설 예비후보의 개소식에는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민들이 몰려들어 장내는 물론 장외까지 가득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고무된 듯 설 예비후보는 시종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목소리로 출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개소식에서 설 후보는 "부산과 해운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품고 해운대구민이 필요로 하는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해운대를 명품 교육도시, 문화도시, 관광특구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후보는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부산시 교육감(3선), 대통령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과 동명대학교 총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이 지역은 하태경 현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안경률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세현 친박연대 사무총장 등이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 분리를 예상해 안대희 전 대법관과 허남식 전 부산시장 같은 거물들이 눈치를 봤던 곳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 최근 오거돈 전 장관의 출마설이 안철수 신당 창당과 맞물려 판세가 불투명지면서 좀 더 경쟁력있는 인사의 출마필요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