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2022학년도 입시안을 통해 학생부전형 간소화 정책이 현실화되었다. 즉 절대평가 과목의 등장과 수상실적 1학기 1개 반영이 주요한 요소다. 

구체적으로 대학 입장에서 보면 절대평가 과목을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 반영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지 고민하게 된다. 

일단 가능한 시나리오는 ▲절대평가 과목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세부능력및특기사항 내용 위주로 반영한다는 것 ▲절대평가 과목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및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반영하지 않거나 기존 예체능 과목처럼 변별력이 없는 상태로 반영할 수 있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인해 고교 간 격차를 알기 어렵기에 면접을 강화하거나 또는 수능최저를 유지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범위의 대학의 경우, 교육변화의 두 가지 점을 활용해 입시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먼저 ‘1학기 수상 1개 기재’라는 원칙에 따른 진학 예측이다. 이럴 경우에는 1학년1학기에 수상을 하지 못하거나 총 5회의 수상 개수 중 1-2번만 수상을 하지 못하면 중앙대 이상의 대학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부터 중앙대, 경희대까지 지원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매학기 수상을 하는 학생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위권대학 지원자들의 경우 1-1학기에 교내 수상을 못하거나 최소 5개 학기 중 1-2학기의 수상이 없다면 일차적으로,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와 같은 수능최저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대 지역균형, 고려대 수능최저가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포기여부에 대해서는 보류할 수 있다. 

이를 일컬어 2021학년형 ‘학종의 종말’이라고 명명해 본다. 

즉 2021학년도의 고3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수상실적 기록에 제한이 없었고, 절대평가 과목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3-1학기에 성적을 급향상시킨다던지, 수상실적이 늘어난다는 모습을 보이면 잠재역량 평가 또는 학업역량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22학년도 입시부터는 이러한 것들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2022학년도 수험생과 학부모가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2021학년도 입시정책이나 전략과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상위권 학생들은 대안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에 눈을 돌리게 되며, 이에 대한 마인드셋과 대비가 필요하게 된다. 

수상실적과 상대평가 내신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을 경우 교과전형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리고 공개된 입학결과 자료를 참고해 목표대학에 지원하는데 불리한 내신점수를 받게 된다면 논술전형을 선택하게 된다. 

다만 교과전형에서는 3-1학기 내신 급상승의 경우가 평가영역에서 반영된다. 그러므로 내신과 논술 그리고 수능이라는 트라이앵글은 기본적으로 가져간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2022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이후로, 학생부전형에서 입시 간소화가 현실화된다. 그 결과 진학영역에서 빠른 특정 전형의 선택과 포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송민호(에듀인파트너스 대표)
송민호(주)엄마수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