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칼럼] 2022대입 '내신-수능-비교과-논술' 죽음의 사각형이 시작된다
[에듀인 칼럼] 2022대입 '내신-수능-비교과-논술' 죽음의 사각형이 시작된다
  • 한왕근 청소년지도사
  • 승인 2020.05.04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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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위주 전형 30%라지만 실제 60% 넘어
재학생 '내신-수능-비교과-논술' 이른바 미친 4각형 입시 준비해야
정치가 불러온 '공정함'이 만든 기형 입시제...어떤 인재 키울 건가
한왕근 청소년지도사
한왕근 청소년지도사. 한왕근 지도사는 학교, 기관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왕샘의 교육이야기'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에듀인뉴스] 전국 학교들이 과연 언제 문을 열게 될지가 요즘 교육계의 가장 큰 관심사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혼란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그중에서 가장 잘 방역을 하고 있다고는 해도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언제라도 다시 대유행이 진행될지 모르니 등교개학은 조심에 또 조심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렇게 전국 500만 청소년들의 건강에 영향을 주게 될 등교 여부와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대형 이슈가 지난주 발표됐다. 코로나19 사태만 아니었다면 전국을 떠들썩하게 뒤흔들 정도로 사회적인 논란거리인 대학입시 전형의 발표지만 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지난 4월 30일에 발표된 2022학년도의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라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진행하게 된다.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별 모집인원.(자료=교육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별 모집인원.(자료=교육부)

내용을 요약하자면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하고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증가하였고, 수시는 학생부위주, 정시는 수능위주 선발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고른기회 특별전형의 정원 내 선발비율은 증가하며,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이 지정되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보면 이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대입전형 계획이다.

수능을 중심으로 한 정시전형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전체 모집인원인 34만 여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4천102명이 늘어 1.3%에 불과하고 반대로 수시모집이 줄었다고 해도 불과 4천996명에 그쳐 그다지 큰 변화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입시 논쟁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상위권 대학들의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지난해 정부가 콕 찍어서 수능전형 확대를 요구한 상위 16개 대학들만을 보면 수능위주 전형은 2021학년도의 29%에서 8.6%포인트 늘어 37.6%가 되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45.6%에서 10%포인트가 줄어 35.8%가 되었다.

게다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교과전형이 대거 신설되어 11.3%이고 논술전형도 8.7%나 남아 수능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전형들의 비율은 산술적으로 57.6%로 올라간다.

통상적으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4~5% 내외의 비율을 더하면 60%가 훌쩍 넘는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대학입시 전형유형의 주도권은 학종에서 수능으로,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예고되기는 했지만 이번 발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수시, 그것도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입 전형을 유도하였고, 고등학교들에서도 2015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추어 수시와 학종에 대응하는 수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한 학교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학생들보다 학교 밖에서 수능 준비에 많은 투자를 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최근까지도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대학들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에 초점이 맞춰서 교과를 선택하지 말고 진로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연관된 과목을 선택하라’고 권유했고, 그에 맞춰서 수능 준비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2학년과 3학년 교과들까지 과감하게 선택하여 공부를 하던 학생들은 이제 다시 수능준비를 위해서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교과전형이 대거 신설되기는 했지만 이 역시 최상위 내신등급과 수능 최저를 충족시켜야 가기 때문에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정부에서 지난해 4월, 대입 3년6개월 전 예고제를 4년 전 예고제로 더 강화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입시를 불과 1년여 앞두고 실무적인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수준을 넘어서 대학입시의 큰 틀을 바꿔 버렸으니 정부가 주장하는 ‘공정함’을 위해서 ‘불공정한 방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룰 수능이 갑자기 확대되면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들도 고민에 빠졌다.

올해 2021학년도 입시에서 재수를 전제로 적극적으로 상향지원을 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재수를 하려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그러나 그런 것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은 계층에서는 과감하게 재수를 전제로 하여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여파로 상위권 재수생들이 늘어나면 이 역시 재학생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재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거나, 내신이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당연히 학종을 위한 비교과를 준비해야 하고, 논술도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가져가야 한다.

지난 10여년 간 재학생은 학종, 재수생은 수능이라고 정리되었던 방법론이 무색해져, 이제는 ‘내신-수능-비교과-논술’의 네 가지 전형 중에서 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미친 4각형 입시준비’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런데도 정부에서는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으로 단순하게 정리됐다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발표를 했으니 다수의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열불이 난다고 난리다.

2022 대입전형계획이 강남 등과 같은 교육특구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그 외의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는 불리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강남이라고 하더라도 당연히 재수생들에게 유리한 대입구조라서, 그동안 ‘고등학교를 4년 다닌다는 각오’로 학교를 다니던 다수의 학생들은 이제 ‘고등학교는 4년이다’라고 생각해야 할 지경이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 3학년들에게도 2022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은 평지풍파와 같다.

그동안은 수시전형이 대세였기 때문에 내신 성적에 유리한 일반고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앞으로는 수능 준비를 위해서 학습 분위기가 좋은 특목고나 자사고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 되었으니 올해 고입부터 특목고와 자사고의 선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정부에서는 일정 기간 이후에 이들 학교를 일괄적으로 일반고 전환한다고는 하지만 다음 정부 때의 일이니 그 계획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4년 대입 예고제조차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것을 보았으니 정부의 말을 신뢰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선택에서부터 대학입시의 유불리가 나뉘는 상황이 되면 대학입시의 열풍은 중학교까지 내려오게 되고, 그런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초등학교까지 이어진다. 불안한 마음의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뭐든 미리 준비해주려는 마음을 사교육계에서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때 수능 시험 준비라며 초등학교, 심지어 유치원 때부터 영어와 수학의 조기교육이 불붙기도 했고, 어느 시기에는 고입 경쟁의 열풍이 대입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는데 그런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학생을 동일한 시험으로 줄 세워 평가하는 수능형 입시체제와 창의적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 2015개정교육과정은 시작부터 어울리기 어려운 커플이었다.

물론 수능시험을 개편하여 다양한 과목으로 확대하고, 논술식 문제를 출제하는 등의 대안이 나오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 십 만 명을 ‘공정하게’ 한 줄로 세우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수능은 자격고사화 하고 대학별 선발권을 강화하는 방향이 2015개정교육과정 시행의 기본 전제였다.

이미 2022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능형 입시체제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부터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정치적으로 폭발한 ‘공정함’이라는 논란 때문에 대학입시가 충분한 연구와 검토, 국민적 논의도 없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큰 변화를 하게 된 것은 교육적으로 건강한 모습이 절대로 아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이나 특성이라고 치부하더라도 과열교육으로 인해 국가적 에너지가 과다 소비되는 것을 이제는 제어할 때도 되었다.

마땅한 자원도 없던 개발도상국 시절의 인력자원 개발을 위해서라면 모를까, 세계 10대 강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지금에서도 대학입시의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낭비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다.

이번 2022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은 교육개혁의 시작점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거듭되더라도 국가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니 계층이나 이해관계자들의 힘 겨루기 전리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참으로 문제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학입시다.

한왕근 청소년지도사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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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0-05-04 16:48:56
해방후 미군정당시, 성균관을 복구시키기로 한 법률이 발효되어, 이승만.김구선생을 고문으로 김창숙 선생을 위원장으로 한 임시정부 요인들이 성균관의 정통을 승계한 성균관대를 설립(복구형식)하여 오늘에 이르면서 6백년 넘는 역사를 인정받고 있음.

세계사 태학.국자감(베이징대), 볼로냐.파리대 안바뀜.

한국사 성균관중심 적응시킴. 입시전문지 베리타스알파 상위 15개대 정리. ROYAL 성균관대(한국최고대)와 서강대(성대 다음)는 일류.명문대학. 주권.자격.학벌없이 한양대,중앙대,경희대,외국어대,건국대,인하대,이화여대,숙명여대,연세대,고려대, 왜구 동국대,시립대,서울대는 300년 정도 이이제이.

http://blog.daum.net/macmaca/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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