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학교 등교 고3과 동일하게 실시...365개교 49.8%

(자료=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육청이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의 경우 고3과 동일하게 오는 13일 등교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교육부가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등교수업을 고3 등교일인 13일 할 수 있도록 시도 자율 결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4일 교육부 발표 직후 대책회의를 갖고,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등교수업을 오는 13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해당 초·중학교(분교장 포함)는 총 365교(초 239교, 중 126교)로 전체(733교)의 49.8%에 이른다. 

이번 결정은 전남지역의 경우 한 달 이상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사례가 없었고, 그동안 방역대책을 충분히 세워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시·도교육감 영상회의에서 고3 등교일과 동시 시행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는 학급 내 학생 밀집도가 낮고, 학생 돌봄수요가 높아 조기 등교수업 필요성이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점도 고려했다. 

소규모 초·중학교를 제외한 각급 학교와 특수학교, 각종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등교수업은 교육부가 제시한 등교수업 일정에 따르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등교수업은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아닌 ‘생활 속 방역’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되살려 등교수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학생 건강과 학습권을 동시에 지켜내도록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