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평가를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특강 실시
IB 주창자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초청 3회 강의
2015 교육과정과 IB 맥 같아 "공정성 인정 평가 관심"

(왼쪽부터) 대전교육청과 IBO 로고
(왼쪽부터) 대전교육청과 IBO 로고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전교육청이 평가 시스템 혁신을 위해 국제바칼로레아(IB) 평가 체제를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평가를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를 주제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초청 특강을 5월, 9월, 11월 총3회 준비하고 있다. 첫 특강은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오늘(7일)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이혜정 소장은 국내 IB 도입을 진두지휘하고 IBO와 국내 교육청들 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대한민국의 시험’, ‘IB를 말한다(공저)’ 등의 책을 집필하며 집어넣는 교육을 넘어 꺼내는 교육을 위해서는 평가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해왔다.

특강은 경쟁 중심 교육에서 협력 중심 교육으로 변화한 초등교육 환경에 맞춰 과정중심 학생평가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학생평가(과정중심평가) 정책 연구학교를 진행한 결과 교사들은 학부모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이를 위해 애초 학부모 대상으로 특강을 기획했으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참석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초등의 경우 2015개정 교육과정과 IB 교육과정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100% 서·논술로 진행하면서도 평가의 공정성을 인정받는 IB의 평가 시스템을 공부하기 위해 이혜정 소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IB 도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유초등교육과 관계자는 “대전교육청은 평가 공정성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관심이 있다”며 “IB 도입은 실무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IB의 평가 관련 부분만 공부한 후 현행 교육과정에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생평가 혁신을 위해 이혜정 소장을 초청, 교장 등 학교 관리자 대상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