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원격 및 등교수업 병행 허용 따라 등교 늦출 수 있어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이 온라인 수업의 시수 인정기준 마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교육부TV 캡처)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사진=교육부TV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지역과 학교별로 실제 등교일은 예정된 날짜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 등교일정과 방식을 바꾸는 것을 논의 중인 대구의 경우 이를 어떻게 적용할 지 주목된다. 

교육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관련 브리핑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등교수업의 일정은 등교일을 당길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0일이 등교일인데 21일 원격수업을 하고 22일 등교수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허용에 따라 20일 이후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개학 프로그램은 오는 13일부터 20일, 27일, 다음달 1일 순차적으로 학년별 등교수업 재개다.

앞서 지난 6일 강은희 교육감은 "초등은 전체 학년 등교를 6월로 늦추는 방안, 고3을 제외한 다른 학년 역시 격일제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단 감염 규모가 가장 컸던 대구의 경우 등교일정과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관련기사 참조)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의 경우 13일부터 등교가 가능하지만, 시도교육청 자율에 맞겼다. 충남의 경우 설문조사와 교육장 협의를 거쳐 이들 학교도 20일부터 등교하도록 결정했다. 

이상수 정책관은 "교육국장 및 부교육감 회의에서는 현재 교육부가 제시한 날짜에 맞춰 등교하기로 했다. 60명 이하 학교는 교육청·단위학교가 결정하도록 한 것 외에 달리 의논된 것은 없다"며 "대구 역시 교육부가 제시한 일정에 맞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8일 초·중·고교 등교 일정 및 방식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