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교육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할 국내 에듀테크 기업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해외 교원 연수에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2년간 참여할 수 있도록 'LEAD(Leading Educators for Achieving e-learning Development)' 이노베이션 그룹을 구성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는 ODA사업 일환으로 협력국 교원 연수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범교실 구축 및 기자재를 지원하는 '이러닝세계화사업'을 실시해 왔다.

올해부터 이 사업을 한국형 미래 교육 확산을 위한 LEAD 사업으로 재편, 20개국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특히 참여 주체를 교사단·전문가·에듀테크기업 등 3개 그룹으로 구성했다. 기업을 ODA 사업에 참여시키는 이번이 처음이다. 

LEAD 교사단은 교육청별로 10명씩 선발되며 해외 교원을 연수할 강사·전문가로 활동한다. 국내 에듀테크를 직접 활용하며 해외 교원에게 시범도 보여준다. 올해 170명으로 시작해 2022년에는 총 500여명으로 늘린다.

LEAD 프로페셔널은 민관학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해 협력국 수요와 상황을 사전조사하고 사업 전반 성과를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LEAD 이노베이션 그룹은 국내 에듀테크 기업 10여개로 구성된다. 해외에 자사의 미래교육 기술을 소개한다.

참여 기업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실에서 활용가능한 국내 에듀테크를 해외 현지 교사에게 직접 소개하는 기회를 갖는다. 제품 사용 평가를 받을 수 있어 현지 상황에 맞게 개선하고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LEAD 이노베이션그룹에 선정되면 2년동안 활동할 수 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며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대표 제품 1개에 대한 참가 신청서 등을 작성해 APEC 국제교육협력원으로 13일부터 2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최근 K-에듀테크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이번 공모를 통해 국내 우수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국 교원의 전문성 향상 및 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