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정학습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재난금을 14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울산 관내 유치원을 포함한 전체 학교 441개교 학생 15만1412명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원한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12일 제21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교육재난지원금이 포함된 654억여원 규모의 편성한 2020년도 제1회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울산광역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최종 심의·의결한 바 있다.

울산교육청은 교육재난지원금을 조례 시행에 맞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미리 학교로 지원금 지급기준 등을 안내하고 예산을 배부했으며 14일부터 학생 스쿨뱅킹계좌를 통해 지원금을 송금했다.
 
스쿨뱅킹 미실시 유치원(학교)은 법적 보호자(학부모) 계좌로 지원금을 직접 송금하며, 신입생 스쿨뱅킹 미확보 학교(유치원)에 대해서는 스쿨뱅킹 동의서 또는 교육재난지원금 신청서를 이메일이나 우편접수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계좌를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 등 법적 보호자가 개인적 사유로 통장개설이 불가능 하거나 불가피하게 계좌 송금이 안 될 경우에는 온누리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재난지원금은 가정통신문과 학부모 SMS를 통해 지급사실을 통보하고, 별도 신청 없이 학생 스쿨뱅킹 또는 학부모 계좌로 1인당 10만원이 송금한다.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울산지역화폐인 울산페이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안내했다.

울산에 이어 제주교육청은 학생 1인당 30만원을 부산교육청은 학생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교육재난지원금은 타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가정학습으로 학부모들이 지출하고 있는 경제적 비용과 노력에 비하면 크지 않은 지원이지만 공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소신으로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등교개학이 추가로 연기되어 학부모님들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학습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언제라도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