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학원 역시 필요시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와 서울시·서울시교육청이 학원 ‘원격수업’을 권고한 것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지역 학원·과외 강사를 통한 미성년 학생들의 2차 감염 현실화에 따른 조치로 풀이다. 

유 부총리는 학원 원격수업 방식 운영과 함께 지자체에는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 수칙 준수 명령 등 행정 권한을 국민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역 학원 감염 외에도 독서실, 노래방 등에서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학생이 밀집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 자제 권고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감은 15일부터 영어유치원, SAT 학원 등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미이행시 집합금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에도 이태원 클럽발 2·3차 감염 사례는 계속 이어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A씨를 통해 인천 남동구 고3 학생(18)과 어머니(42)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A씨를 통한 2·3차 추가 감염 사례는 총 14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오전 124명에서 10명 늘어난 134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