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기획: 멋진 교육자들] ②김석목 "다양한 선생님이 아이들의 다양한 꿈 만든다"
[스승의날 기획: 멋진 교육자들] ②김석목 "다양한 선생님이 아이들의 다양한 꿈 만든다"
  • 지성배 기자
  • 승인 2020.05.1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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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와 '학생들이 부르는 선생님 응원송' 제작 "모든 아이가 선생님 응원하고 있다"
교사영상제작단 '뻘짓', 전국영화교육연구회 등 교육현장 이야기 영화 제작
아이들이 본 세상이 넓어야 자신의 관심, 적성 찾을 수 있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는 스승의날을 맞아 교육 현장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교육자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 소개하는 ‘멋진 교육자들’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코로나19 시국에 전국 학생들을 섭외해 선생님 응원송 영상을 만든 김석목 경기 김포 호수초 선생님(전국영화교육연구회 부회장)입니. 교육법/ 인권/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석목 선생님은 모든 선생님에게 응원이 되는 영상, 학생들도 선생님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학생들의 선생님을 위한 응원송을 만들어 화제가 됐습니다. 현재 교사영상제작단 ‘뻘짓’과 전국영화교육연구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하는 김석목 선생님의 교육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석목 선생님/ 한국영화교육연구회 부회장
김석목 경기 김포 호수초등학교 선생님/ 전국영화교육연구회 부회장

▲<에듀인뉴스>는 2020년 스승의날 교육자로 김석목 선생님을 선정했습니다. 왜 뽑혔다고 생각하십니까. 소감을 남기신다면요.

지금도 이유를 알지 못해 얼떨떨합니다. 스승의날에 소개하는 다양한 선생님이라 생각하였는데 스승의날의 교육자라니 과분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영상을 매개로 좋은 교육이 일어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지난 4월 ‘학생들이 부르는 선생님 응원송’ 영상을 만들어 공유했습니다. 어떻게 기획하게 된 것인가요.

교직원공제회에서 선생님들께 힘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위한 응원송을 만들어 공유했고, 답가를 하듯 ‘학생들이 선생님을 응원하는 영상을 만들면 선생님들께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드리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학생이 모든 선생님 응원..."흔쾌히 도움 준 전국 선생님들께 감사"

▲전국에서 17명의 학생과 11명의 선생님이 참여했습니다. 영상 속 출연진 얼굴이 아주 밝은데요, 어떻게 참여를 이끌어냈습니까. 또 실무적인 준비는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방법적인 부분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뜻 깊은 영상이 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진행 전에 스스로 기준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영상의 목적을 모든 선생님에게 작은 응원이 되는 것으로 잡고 이를 위해 모든 학교급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계획, 모든 학생이 모든 선생님을 응원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치원과 특수학교 친구와 함께 하지 못해 이 부분은 지금도 아쉽습니다.

두 번째는 취지를 설명하고 취지에 공감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과 전국 학생들이 참여해 전국의 학생들이 응원한다는 느낌을 영상에 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완성하는 것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응원하는 동시에 선생님이 선생님을 응원하는 것이 진행 방향이었습니다.

전국의 선생님들께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언급한 기준과 취지를 말씀드리니, 생각나는 제자들에게 한번 의사를 물어봐주시겠다고 해주셨고 그렇게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부르는 선생님 응원송' 영상 일부 캡처.
교직원공제회와 함께 만든 '학생들이 부르는 선생님 응원송' 영상 일부 캡처.

영상 속 아이들이 밝은 이유는 선생님들을 좋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전국의 선생님들을 응원하지만 그 응원하는 선생님 속에는 나의 선생님도 포함되기에 즐겁게 불러주지 않았을까요?

두 가지 기준으로 선생님들과 학생출연진을 섭외하였습니다. 이후 개사는 수요일밴드 이가현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개사 이후에는 동요작곡가 부산의 이호재 선생님께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물어봐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정리하니 학생들의 참여는 함께 해주신 전국 선생님들께서 이끌어 주셨고,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좋은 학생들이 취지에 공감해주어 밝은 모습으로 참여해 준 것이네요.

함께 해주신 이가현, 이호재, 김아솔, 이주영, 강동호, 박지원, 박병주, 허경연, 김자비, 박선제 선생님과 학생여러분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어려움? 그것은 '처음'이기 때문..."응원과 공동체의 힘 필요"

▲코로나19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관계자들 모두 처음 겪는 일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을 실행하는 현장 교사로서 특히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까. 어떤 부분이 개선되면 어려움을 덜 수 있을까요.

어려움은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처음 배우러 갈 때나, 혼자 여행을 갈 때를 생각해보면 처음과 혼자라는 두 가지는 두려움과 긴장을 함께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기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는 처음 있는 일에 긴장을 하며 움츠러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해보는 동영상 제작, 출석과 과제 참여 독려, 온라인 학급관리 등 처음 겪는 사태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응원과 공동체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이라 긴장될 때 실수를 지적하면 더욱 움츠러들거나 되려 뾰족해집니다. 서로 응원하고 응원 받으며 처음이라는 어려움을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동료선생님들과 공동체가 있기에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수업을 만들어 보는 것이나, 학급경영과 관련하여 참여 독려를 하거나, 행정업무에 대한 어려움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해결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함께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제작단 '뻘짓' 페이스북 캡처.
영상제작단 '뻘짓' 페이스북 캡처.

▲교사 영상제작단 ‘뻘짓’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가진 또 다른 능력으로 교직 사회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뻘짓’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다양한 능력을 가진 교사들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겠지만, 요즘 유튜브나 SNS를 통해 그 사례가 많이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노래를 잘하는 선생님 △악기를 잘 다루는 선생님 △목소리가 좋은 선생님 △생각보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잘하시는 선생님 △그림책을 좋아하시는 선생님 △그림을 잘 그리시는 선생님 △여행 이야기를 잘 해주시는 선생님 △책을 좋아하는 선생님 △조립을 좋아하는 선생님 △놀이를 좋아하는 선생님 등 다양한 선생님을 보면서 ‘아이들이 이분들을 모두 만나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 생기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나 적성, 재능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본 세상이 넓지 않고 경험이 적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선생님들과 1년씩 만나다 보면 그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을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요? 다양한 선생님이 다양한 아이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교사영상제작단 ‘뻘짓’에 처음 참여하여 영상제작을 공부하였고, 지금은 참쌤스쿨과 영화교육연구회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영상과 영화와 관련된 활동을 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으로 좋은 수업을 할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뻘짓은 처음 수요일밴드 박대현 선생님께서 ‘교사들이 영화를 만들어 보자’며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했습니다. 전국에서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모여 결성되었죠.

▲어떤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까. 또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영상을 만들 때의 마음가짐은 응원과 이해입니다. 뻘짓에서 초기에 만들었던 영상은 모두 항상 멤버들이 함께 마지막에 “뻘짓이 선생님을 응원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선생님들의 힘듦은 선생님들이 가장 잘 알기에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었고, 이러한 영상을 통해 접하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영상이라는 간접 체험을 통해, 서로의 오해가 이해가 되는 작은 계기를 마련하고 그 계기가 시간이 흘러 이해가 되고 작은 응원이 되는 모습입니다.

단편영화 ‘학교가는 길’은 학교에 항상 안 오거나 소리를 질러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싫어하는 아이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학생에 대한 이해로 제작하였습니다.

또 다른 단편영화 ‘민채’는 학교폭력위원회의 목적과는 다르게 모두가 힘들어하는 현실을 지적, 제도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목표로 제작하였습니다.

▲코로나19를 헤쳐 나가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남기신다면.

얘들아 곧 보자. 보고 싶다. 선생님 고생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면 남겨주세요.

열심일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민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모든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 ‘옆반선생님(my hero)’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특별한 강의를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묵묵히 수업을 하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시는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다.

김석목 선생님은 “존경하는 많은 선생님을 생각하며 만든 영상”이라며 “선생님들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코로나 기간 동안 영상을 배우고, 다시 하고 또 다시 하는 것이 의미 없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시는 선생님이 계실 것”이라며 “한 분이라도 이 영상을 보고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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