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 잠 못 잔 3달..."가장 안전한 방법 찾고 있다"
등교일정은 교육부 기준에 대구 사정 고려..."다양한 등교 방법 고안"
기저질환, 임신 등 교사 건강체크 꼼꼼히...재양성자도 확진자 수준 관리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고난의 시간을 보내 왔다. 15일 현재 6686명이 확진을 받아 전국 확진자 1만1018명의 62% 정도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많이 안정화됐지만 15일에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7세 어린이도 포함돼 여전히 걱정이 많다.

이 속에서 대구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강은희 교육감의 역할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날마다 늘어나는 확진자 속에서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현장을 돌아보길 수일, 지난 8일 등교 개학 방안을 발표한 강은희 교육감. 그야말로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던 대구 교육의 지난 석 달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등교 개학 방안에 대한 속사정과 뒷이야기 그리고 강 교육감이 대구 교육가족 및 전국의 교육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들어 봤다. 아래는 강은희 대구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 3월 6일 오후 아이위드유치원을 찾아 긴급돌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구교육청)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지난 3월 6일 오후 아이위드유치원을 찾아 긴급돌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구교육청)

▲교육감 취임 후 가장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어떤 시간을 보냈나.

대구교육가족 모두는 높은 감염력과 빠른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 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쉼 없이 헤쳐나가고 있다. 지난 3달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2월 20일 대구의 한 학원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긴박한 상황이 끝없이 이어졌다.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각급 학교에 확진자 자가격리, 학교방역, 마스크·체온계·소독제 등 방역물품 확보에 모든 교육청 행정력을 투입했다.

또 3월 신학기 개학이 연기되면서 바로 원격수업 준비에 돌입했다. 학교별 통신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점검한 후 적용 가능한 원격수업플랫폼을 구축하고 동시에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한 학생이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학생들에게는 스마트기기를 지원하고 원격교육지원단을 조직해 원격수업을 지원 준비를 하는 등 매 순간순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긴박한 순간들이었다,

5번의 등교 연기에 따라 교육과정을 계속 수정해야 했고, 온라인 콘텐츠 제작, 급식준비, 학교방역, 칸막이 설치 등 안전한 등교를 위해 발로 뛰며 현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세심하게 살폈다.

등교수업을 앞두고 혹시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어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을 조금 더 모니터링하며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게 우리 교육청이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

대구교육의 수장으로서 밤낮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지난 5일 대시민 특별 담화를 통해 ‘고3 외 나머지 학년의 온라인 수업 연장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당시 교육청과 협의가 없었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이었나. 교육청에서는 결국 교육부 방침대로 등교 일정을 결정했는데,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나.

지난 4일, 교육부가 5월 13일부터 먼저 고교 3학년부터 등교해 수업하고 일주일 뒤부터 나머지 학년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발표 이후 대구시에서는 감염확산 정도와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 할 수 있는 방역대책 마련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교육부 방침과 달리 대구의 특수한 상황에 맞도록 등교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전달해왔다. 교육청도 이에 공감해 대책을 마련했다.

또 대구교육청이 4월 말에 학부모 13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도, 대구 지역이 특수한 상황들이 많으므로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들은 6월 이후에 등교를 원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대구교육청에서는 학부모 우려와 시청 의견을 반영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등교 시기,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등교 일정은 가급적이면 교육부에서 발표한대로 유지하되 대구의 방역 상황이나 아이들이 등교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학생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방법을 정교하게 논의했다.

그 결과, 격주제, 5부제, 3부제, 격일제, 오전/오후 등교 등 형태를 다양화 한, 등교수업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실시하는 방안을 지난 8일 발표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지난 8일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직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교육청)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지난 8일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직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교육청)

▲대구교육청은 8일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학교 및 학급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급별에 따라 다양한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제시한 점이다.

과밀학교, 과밀학급이 많은 대도시권 학교는 학교 내 사회적 거리를 두기를 지키기가 쉽지 않은 현실적 문제가 있어 학교별, 학교 급별로 처한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등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3 학생들의 경우 진로‧진학의 시급성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넓은 특별 교실을 활용하며 마스크뿐만 아니라 페이스쉴드와 같은 개인 방역물품 활용 등 생활 방역에 최선을 다해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외 학년은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순차적 등교수업’를 실시하고 격주제, 격일제, 5부제, 3부제 등교, 미러링 수업 등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금까지 추진해 온 원격수업 콘텐츠와 기술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등교수업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원격수업에 적응할 만하니 등교개학을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 추진에 “아이들이 마루타냐”라는 비판도 나왔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꾸었고, 교육 현장의 모습 또한 바꾸고 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럽고 전면적인 변화 속에서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을 때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생소한 수업환경이어서 우려와 걱정이 컸지만 지금은 학생, 교사 모두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에 적응 및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원격수업이나 온라인상에서 실시할 수 없는 부분은 등교수업을 통해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1학기 전체를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게 되면, 등교수업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활동, 예를 들면 실기 및 실습교육, 인성교육, 역량교육 등과 수행평가 및 지필평가, 교사의 관찰 및 확인을 통해 기록될 수 있는 학생부의 기재사항(특히,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이 어렵게 된다.

또 등교수업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직접적 교육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상급학교 진학을 코앞에 둔 고3과 중3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 물론 향후 입시를 맞이할 고1, 2와 중2에게도 한 학기 학생부 기록에 문제가 발생한다.

실기 및 실습을 주 교육과정으로 하는 예체능 특목고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을 학생들에게 실기 및 실습 기회가 줄어듦으로 인해 상급학교 진학 및 취업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이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면 온라인을 통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 나가는 블렌디드(Blended Learning) 형태의 수업으로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코로나19가 완벽하게 종식되지 않는 이상, 학생들이 감염병과 공존하면서 안전하게 살아갈 방법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 급식실 탁자에 설치된 칸막이.(사진=대구교육청)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 급식실 탁자에 설치된 칸막이.(사진=대구교육청)

▲코로나19 확산 원인은 ‘밀집’이다.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등교 개학 방안을 발표하는 게 더 명확한 지침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여러 방안의 기준을 학교 급별로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화장실과 급식실 등 공용공간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등교 수업 형태를 제시하고자 했다.

이런 큰 원칙을 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교의 상황에 맞는 등교형태를 조사해 학교 급별 특성과 학교의 자율적 선택을 최대한 고려해 실천 가능한 등교방안을 모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학교급별로 여러 방안의 기준을 달리 실시하는 것은 학교 급별로 고려해야 할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라는 관문을 앞둔 고3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지만 고교교육과정의 특성상 선택 교과목 비율이 높아 모든 수업시간 내 학생 수를 일률적으로 제한할 수 없는 실정을 감안해 대규모 교실로 옮기거나 분반 형태로 최대한 밀집도를 낮추도록 했다.

유치원은 돌봄이 가장 시급하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염두에 둔 돌봄형 5부제와 등교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학부모에게 등교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특수학교와 학급의 고3 학생은 5월 20일 등교를 하지 않고 일주일 뒤에 격일제로 등교를 하도록 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본격 등교 후에 학교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미리 익힐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등교하는 ‘안심등교제’를 시행하여 밀집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학급당 학생 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분반 기준 학생 수를 낮추는 등 추가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교사의 생존권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교원 고령화로 인해 기저질환 교사, 또 임신한 교사 등 바이러스에 취약한 교사들의 생존권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관련 교직원의 복무관리 지침 및 「코로나19 OUT, 개학 매뉴얼」을 통해 고위험군(기저질환 민감군)에 대한 특별 관리 사항을 안내하고 고위험군 교직원에 대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학교장은 고위험군(임신부, 55세 이상, 당뇨병, 심부전, 만성 호흡기 질환, 신부전, 암 환자 등)에 속하는 교직원 현황을 파악한 후 집중관리를 실시하며 고위험군(기저질환 민감군)에 속하는 교직원은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

또 출입 시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발열·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근무 중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하도록 조치(재택근무 또는 공가)하고 있다. 

▲지난 8일 등교 개학 발표를 하면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 재검사를 당부했다. 학생 44명과 교직원 6명 등 50명(13일 기준)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들었다. 재확진자에 대한 대책은 마련했는지.

등교수업에 대비해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검사를 진행 중이며 15일 현재 학생 46명, 교직원 6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바이러스 배양 검사와 접촉자 발병 여부 검사 등을 통해 재양성자 감염력을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재양성자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는 없고, 배양 검사에서도 감염력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의견이다.

접촉자 추적 조사에서도 재양성자로 인한 추가 전파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재양성자는 감염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의견이나, 대구시 보건당국과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확진자와 같은 수준으로 격리 조치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재양성자가 완치 된 후에도 추가로 14일간 자율 보호 격리 후 등교 전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 학교에 올 수 있도록 안내했다.

재양성자 접촉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 후, 보건당국에서 자가 격리자로 통보 받은 사람은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학교에서는 자가 격리자 전담 관리인을 지정해 하루 2번 건강 및 격리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격리 기간 동안 학생의 건강상태가 허락하는 경우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 등을 지원하며 만약 재양성자가 학교에 등교(출근)한 경우 학교를 2일간 폐쇄하고 전문 업체에 위탁해 소독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고위험군/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특수교육대상 학생, 난치성 질환 학생, 기숙사 입소 예정 학생 및 관계자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원고는 원격 화상 프로그램 ZOOM을 활용해 온라인 영어 캠프를 개최, 원어민 교사들이 구글맵을 활용해 자기 고향을 소개하고 미국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대구교육청)
대구경원고는 원격 화상 프로그램 ZOOM을 활용해 온라인 영어 캠프를 개최, 원어민 교사들이 구글맵을 활용해 자기 고향을 소개하고 미국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대구교육청)

▲원격수업 진행 경험이 우리나라 교육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들 한다. 원격수업이 우리나라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는가.

미래형 교육을 서둘러서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는 많았지만 코로나19가 그 시기를 앞당겼다.

대구시교육청은 작년부터 다른 시도보다 선제적으로 공교육에 에듀테크를 도입하고 있다. 다행히 이러한 노력이 전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위기를 맞이하여 신속히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학교교육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였던 선생님과 학생, 학생들 간 관계 맺기가 얼마나 중요한 학교교육의 기능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어서 학교를 바라보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또 교실수업에 익숙했던 선생님들이 원격 수업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시도함으로써 향후 학교 수업방식도 학생중심으로 다양하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기존 오프라인 수업과 병행하여 온라인 수업이 함께 운영되는 블렌디드(Blended Learning) 형태의 수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는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한 수업 콘텐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실습, 실험 등을 대체할 방안 등 학교 교육에 있어 온라인 수업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이 모색, 개발될 것이다.

국가나 시도교육청 차원의 안정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온라인 교육과정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 확대될 것이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 수준별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공간인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과정을 통해 학습자 맞춤형 학습 지원이 강화될 것이다.

대구 교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온라인학습터 '학교가자.com' 초기화면 중 일부.(사진=대구교육청)
대구 교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온라인학습터 '학교가자.com' 초기화면 중 일부.(사진=대구교육청)

▲대구는 교사들의 열정이 특히 뜨거운 곳으로 인정받는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학교가자.com’을 기획‧운영하는 등 눈에 띄는 활동이 많았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지역 교사들과 교육청 직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상황에서도 휴업 중 온라인 학습,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등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구교육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애써왔다.

무엇보다, 우리 대구 선생님들이 ‘학교가자.com’, ‘온라인배움터.com’같은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학년별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원격수업에 도움이 되었는데 위기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주신 것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의 모든 교직원들 또한 한 마음으로 방역과 교육 활동 지원에 지혜를 모아 주시고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애써 주신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15일 제39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구 남동초를 방문 온라인으로 열리는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생님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사진=대구교육청)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15일 제39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구 남동초를 방문 온라인으로 열리는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생님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사진=대구교육청)

▲마지막으로 대구 교육가족(학생, 학부모, 지역시민)에게 한 말씀 남겨 달라.

등교수업에 대한 학부모님의 불안감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기에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안전한 등교수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철저히 준비 해나가겠다.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잘 지켜 등교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다소 불편하겠지만 학생들도 학교의 안전수칙을 잘 따라 등교수업에 참여해 주기를 바라며 코로나19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겨내며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

온라인 개학에 이어 등교수업 준비를 철저히 해주신 교직원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등교수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학생의 안전과 배움을 위해 수고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