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등교수업, 학생관리에 집중 분위기 만들어야
불요불급한 공문도 학교에 내려보내지 말도록 당부 

&nbsp;김석준 부산교육감이 15일 성북초등학교를 방문, 교실에 설치된 칸막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nbsp;<br>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성북초등학교를 방문, 교실에 설치된 칸막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시교육청도 휴업 및 원격수업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사업 등 2020학년도 모든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반드시 해야할 사업외에는 모두 폐지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은 브리핑을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 외 대폭 축소하고 ‘법정 의무교육시간’ 1/2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김석준 교육감은 19일 오전 국과장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추진해야 할 각종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가뜩이나 바쁜 학교에 등교 이후 각종 사업이 몰릴 경우 큰 부담과 함께 혼란을 안겨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이들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상반기에 진행하지 못한 사업들 가운데 전국적 사업과 특교사업(특별교부금 배정사업) 등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세밀히 검토해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폐지 또는 축소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짧은 시간에 교육적 효과가 나오기 힘든 실적 위주의 공모사업, 교육과정 운영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일회성 행사 등을 과감하게 폐지 또는 축소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안전한 등교수업과 학생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교업무 경감 차원에서 불요불급한 공문도 학교에 내려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 각 부서는 이날부터 올해 모든 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폐지 또는 축소되는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오는 6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삭감 또는 조정하여 다른 용도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