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추가 확진따라 선제적 조치 "학원·노래방·PC방 가지 않도록 지도를"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고교 3학년 등교 첫날인 20일 인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모두 귀가조치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청과 등교수업 지원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오늘 새벽 고3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재학 중인 학교 포함 인천지역 학생의 등교를 하지 말 것을 신속히 안내하고 등교수업 연기를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인항고와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고 등 3개 고교가 등교를 하루 연기했다. 이 지역 노래방에 방문했던 고3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은 5개 구 고3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관련기사 참조)

유 부총리는 "새벽 자가격리 중이던 인천 고3 학생 2명의 추가 확진이 발생했으며 등교 전 교육부와 인천교육청 협의를 거쳐 선제 조취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안성에서도 교육장 명령으로 9개 고교가 하룻동안 등교가 중지됐다. 이태원 방문자와 접촉했다가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거주 환자 1명이 발생했다. 동선이 불확실해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 부총리는 "이미 공지한 대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선생님과 학생 모두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며 "열 37.5도가 넘으면 119 구급대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을 지원해 신속 검사하고, 곧바로 결과를 통지 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에서 돕고, 학교와 교육청 등도 조치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3 그리고 이후 등교하는 학생들이 수업 후 귀가할 때 학원이나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않도록 학교와 학부모님들께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각 시도교육청의 비상상황실 운영계획과 시도교육청 핫라인 구축현황을 점검하고, 17개 시도교육청 등교수업 준비상황을 살폈다.

유 부총리는 "2300여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80일만에 등교하게 된 학생들을 격려해주고 싶다"며 "마음고생도, 걱정도 많았을텐데 이제 학교에서 선생님을 직접 만나 공부하고 상담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