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안내판 교체 모습(사진제공=수원시)
문화재안내판 교체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가 지난 2018년 5월부터 2년간 4억7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 수원화성 문화재안내판 개선사업이 완료됐다.

이번 문화재안내판 개선사업은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문화재 안내판에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2018년 문화재청 예산을 지원 받아 수원화성의 특색을 살려 문안 작성부터 안내판 디자인, 제작·설치까지 모두 총 168개의 문화재안내판 교체사업을 진행했다.

교체·신설된 문화재안내판은 수원화성 문화재 안내판 92개(교체 52개, 신설 40개), 수원화성 방향 안내판 16개(교체), 수원화성 주의 안내판 60개(교체) 등이다.

2002년 설치된 수원화성 문화재 안내판은 재질과 형태, 디자인이 달라 일관성이 없으며 대부분 노후화돼 일괄 정비가 필요했다. 또 문안은 개별시설물 형태에 대한 단순 정보만 기술돼 있어 오류도 많았다.

이에 시는 수원화성 문화재 가치를 안내판에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수원화성 안내 매체의 단점을 보완하는 문화재 안내판 제작을 결정했다.

특히 외국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영문을 작성하고 건축물 중요도, 위계에 맞춰 안내판 크기와 형태 디자인, 문화재 가치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사진도 곁들였다.

시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권역 안내판(10개소)과 성외 시설물 안내판(30개소)을 신설, 향후 성곽 관광 동선과 연계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서남북 방위 색, 현재 위치정보를 기호화해 문화재 안내판에 넣은 것은 국내 첫 사례"라며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어렵고 재미없던 안내판에 각 건축물의 그림을 넣어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