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첫날 전체 고교(2363개교) 96.4%서 등교 수업

박백범 차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들의 순차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1일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지난 20일 고3 등교 이후 순차 등교에 대해 앞서 공지한 일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와 같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져도 27일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들이 등교하게 된다. 6월 3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이, 6월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등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3 등교 첫날 전체 고등학교(2363개교) 중 96.4%에 달하는 2277개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안성 외 신설학교 등 86개교는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출석률은 95.2%로 집계됐으며, 등교 뒤 구급차량으로 이송된 학생은 1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7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등교하지 않은 고3 학생 중 115명은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됐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보건당국에 의한 격리 115명, 등교 후 발열검사 및 의심증상 737명, 가정학습·체험학습 1198명 등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기준 고3 학생 1257명 진단검사를 받아 1명이 양성, 6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640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교 교직원 가운데 검사자는 51명이며 이 중 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백범 차관은 "등교 후 확진자가 생겼을 경우 일단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다음에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등교수업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다만, 학교 밖 확진자 발생 시 반드시 등교가 중지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학교 안에서 확진자가 나와야 등교 중지하는 것이 저희 원칙이다. 학교 내 확진자가 아니라도 위험이 있다면 학교와 교육부, 교육청, 방역당국 협의를 통해 등교를 중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