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리포터] 코로나19로 힘든 고2를 위한 2022 대입① 약대 신입생 선발의 의미
[에듀인 리포터] 코로나19로 힘든 고2를 위한 2022 대입① 약대 신입생 선발의 의미
  • 윤종걸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에듀인 리포터
  • 승인 2020.05.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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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전형계획 중 주요사항
5월 21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는 학생들.(사진=경남교육청) 

[에듀인뉴스] 고3부터 힘겹게 등교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부에 실제로 기록될 내용이 적으니 올해 2021 대입에서는 3학년 1학기 때 있었던 내용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 반영하지 말자는 말씀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형식적 결과 값만 반영하는 수능 점수 중심 전형과 달리 그 과정과 절차의 실질적 상황까지 평가에 반영합니다. 

따라서 코로나 19로 인한 고3의 1학기 학생부 기록을 특별히 제외하지 않더라도 각자 주어진 조건과 환경 아래 최선을 다한 개별 노력의 실질적 부분까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제대로 살펴 평가에 반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평가야말로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공정함을 갖춘 평가라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고2 수험생들의 2학년 1학기 활동과 노력도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으니 2022 대입을 치를 때도 없는 것처럼 참고하는 정도로만 평가하자 주장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극적 대처와 주장 보다 그 힘들었던 시기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자신을 성장시킨 이야기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 남길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물론 대단한 실적을 만들겠다는 욕심에 학생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관리 체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면대면 접촉을 통한 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활동과 스스로 탐구하고 노력하는 쉼 없는 과정을 힘든 이 시기에도 흔들림 없이 이뤄낸 학생들의 빛나는 노력을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특별히 신경 써서 살펴 봐 줄 것이라 믿습니다.           

4월 말 각 대학들이 발표한 2022 대입전형 계획을 살펴보면서, 현재 고2 학생들의 혼란과 걱정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 우려됩니다. 

2022 대입전형계획 중 주요사항들을 살펴보며 짧게 Q&A 방식으로 제 의견을 정리해 봤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앞으로의 대입 전략과 계획을 준비하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2022대입 이슈 ①주요대학의 정시 확대: 30% 이상 40%에 근접


교육부 방침으로 수도권 주요대학과 지역 거점국립대는 정시 선발인원이 40%로 확대되었습니다. 수능시험은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형식적 기회는 있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과 절차상의 차이로 실질적 형평에 반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도 그 점을 고민해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 10% 이상을 의무화하고 지역균형선발도 10% 이상 권고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났지만 모든 학생에게 정시모집이 유리한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학교생활을 포기하더라도 수능시험만 잘 준비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겠다는 환상을 정시 전형이 유리하지 않을 수 있는 학생이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진정한 실력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노력 아래 점진적으로 쌓여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기록한 것이 학교생활기록부입니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상위권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학생부 성적과 교과연계 활동, 그리고 수능시험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첫 시작점이 학생부 교과 성적입니다. 학생부 성적과 활동이 수능 성적과 비교해 지나치게 불리한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다수 학생들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부터 착실히 준비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으로 대입전략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정시모집의 방법도 변해야 합니다. 학교교육의 파행을 불러올 수 있는 수능 성적만 100% 반영하는 방법 대신 학생부 기록과 면접도 적극 활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정시모집 40% 선발인원 전체를 수능성적 100% 반영으로만 운영해서는 안 되며 그 중 절반가량만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고 그 외의 인원은 수능성적을 50% 이상 반영은 하더라도 나머지 비율만큼 학교 교육을 통한 학생의 성장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학생부, 면접, 자소서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해야 할 것입니다. 


2022대입 이슈 ②약대 학생 선발이 가져올 변화


현재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22학년도 대입부터 1578명 이상 약대 학생 선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약대에 지원하는 학생이 아니라도 약대가 입학생을 14년 만에 다시 선발하는 변화는 전체 입시에 많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약대는 의대, 치대, 한의대와 함께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인 만큼 기존 타 대학 학과에 진학했던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올해 약대 선발 인원만큼 약대에 진학해 빈  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당장 일부 치대와 한의대, 약대 편입이 가능했던 상위권 대학의 화학생명계열 학과는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합니다.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본다면 상당수 약대는 여대와 지역에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형방법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보다 많습니다. 

단,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아주대, 단국대(천안), 원광대는 교과전형으로는 선발하지 않고 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할 예정입니다.

정시모집으로 진학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수시에 약대를 진학하길 희망한다면 당연히 뛰어난 학생부 교과 석차등급을 갖고 있는 학생이 유리할 것이며 수능최저를 충족하도록 적절한 수능 시험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약대에 진학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별도 학생부종합전형 전략도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지 않은 대학들도 상당수 있으며 약대만을 준비한 학생보다는 의치한을 전반적으로 준비한 학생들 중 안정지원을 하는 경우와 화학생명계열을 지원하는 학생 중 상향지원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가 함께 공존할 것이고 그런 학생들이라도 약대의 학생부종합 전형에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학생부 성적과 수능최저를 갖춘 학생이 교과전형, 종합전형, 정시모집 모두에 있어 안정적으로 합격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마찬가지로 ‘약대’와 ‘약사’라는 너무 좁은 관점으로 진로 관련 목표를 설정해 약대에 진학하고 약사가 되기에 유리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노력하는 방법보다 화학과 생명과학 분야 교과목을 충실히 선택해 듣고 관련 교과목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며 해당 교과연계활동에 관심이 많아 진지하게 노력한 과정과 결과가 있는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고민할 때 약대도 그 중에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정도의 준비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마무리 하지 못한 2022 대입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진로 선택과목과 선택형 수능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해 2022 대입의 주요 논점들 중 살피지 못한 ①학생부 교과전형 중심의 고교추천전형 확대 ②일부 대학의 자소서 폐지와 수능최저 도입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 ③수능 시험 변화에 따른 과목 선택 등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윤종걸 대구광역시교육청 대입지원관
윤종걸 대구광역시교육청 대입지원관

 

윤종걸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에듀인 리포터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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