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출제 점검, 교육수요만족도 조사, 교실수업 실천사례 연구발표 대회 등 취소
수업용 덴탈마스크, 개인 손소독제, 라텍스장갑, 페이스실드, 무선마이크 등 지원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각급 학교의 순차적 등교 개학 대비 대응 방안을 6일 발표했다.(사진=울산시교육청)<br>
노옥희 울산교육감.(사진=울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2020년 교육청 사업계획 가운데 총 111개 사업을 대상으로 대체, 축소, 일몰 사업으로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 전 부서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사업 정비계획을 취합‧검토해 총 111개 사업을 대상으로 대체, 축소, 일몰 사업으로 조정했다.

대체사업으로는 집합연수를 대신하는 온라인 연수, 상반기 사업의 하반기 시기 조정, 국외전문가의 국내전문가 대체 등 46개(41.4%)사업을 조정했다.

생존수영실기교육 대상 학년 축소, 각종 프로그램과 연수의 운영 횟수 조정, 지원단 운영 및 행사 등을 조정해 53개(47.8%)사업을 축소했다.

특히 각종 국외연수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워크숍, 선진지 견학 사업 등 12개(10.8%)사업은 일몰하기로 했다.

예산은 기존 예산 113억260만5000원에서 86억568만8000원으로 26억9691만7000원(23.9%) 삭감해 7월 예정된 2차 추경에 반영하고, 이를 긴급재난 및 각종 지원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등교수업지원의 달’을 운영해 수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외부연수나 회의, 행사, 출장 등을 지양하도록 하겠다”며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되는 교육청 추진사업을 과감하게 축소하거나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5월에서 7월까지 진행되는 선행출제 점검을 취소하고 교육수요만족도 조사, 교실수업 실천사례 연구발표 대회 등도 취소한다. 또 학교도서관 현황조사, 자유학년제 확대 관련 현황조사, 한글책임교육 현황조사, 초등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 현황조사 등 각종 현황조사도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2회 실시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연1회로 통합‧실시하고 4월, 5월, 9월에 추진되는 학교정보공시는 공시입력기간을 수시로 변경해 연말까지 입력하도록 할 것"이라며 "범교과 학습시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교과 및 범교과 주제간 통합운영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유치원 35개원, 초등 39개교, 중학교 15개교, 고교 17개교 등 총 109개교의 정기감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사운영에 있어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추후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행정 면책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들의 수업지원을 위해 수업용 덴탈마스크, 개인 손소독제, 라텍스장갑, 페이스실드, 무선마이크 등 교사용 방역꾸러미를 수요조사를 통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등교 수업의 안정적 운영이 최우선"이라며 "학교의 교육과정 정상 운영, 학생 감염병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각 부서는 지속적으로 학교지원 중심 업무조정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