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사용하도록 한 지침이 창문을 닫고, 쉬는 시간 마다 환기를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비말)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는 선풍기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교육부는 27일 ‘다중이용시설 등 에어컨 사용 지침’을 이 같이 발표했다. 

중대본 수칙은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을 닫고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였으나, 교육부는 좀 더 강화해 쉬는 시간마다 환기하도록 했다. 

환기 시에는 가급적 자연환기를 하고 창문을 개방해 맞통풍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기계환기를 하는 경우에는 외부공기 도입량을 가능한 높게 설정해 최대한 외부공기로 환기하도록 권장했다.

에어컨 필터는 기기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유지·관리하되 필터 청소나 교체 시에는 마스크와 장갑 등 기본적인 방호조치를 한 뒤 실시해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바람 세기가 강한 선풍기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선풍기를 강하게 틀어놓으면 에어컨 바람은 비록 약하더라도 선풍기 바람에 의해 침방울이 실내에서 널리 확산돼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선풍기를 같이 틀지 않더라도 에어컨의 바람을 강하게 하는 경우 그 바람으로 인해서 역시 침방울이 실내 공간에서 넓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에어컨과 선풍기를 몇 단으로 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물리적인 거리를 감안하고 특히 말을 많이 하는 공간의 경우 비말의 공기 전파를 통해 공간 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히 사용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mbc 캡처)

◇ 에어컨 사용 수칙

일반원칙
 ㅇ (기본 방향) 에어컨 사용시 실내공기가 재순환되고 바람으로 인해 비말이 더 멀리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 풍량에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ㅇ (환기)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공기가 오래 머물게 되면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신선한 외부 공기로 환기를 자주하여야 합니다
 ㅇ (풍량) 에어컨 바람이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의 세기를 낮춰서 사용합니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는 다음과 같이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ㅇ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실시합니다
 ㅇ 환기 시에는 가급적 자연환기 하며, 창문을 개방하여 맞통풍을 실시합니다
 ㅇ 자연환기가 아닌 기계환기를 하는 경우에 외부공기 도입량을 가능한 높게 설정하여 최대한 외부공기로 환기하도록 합니다
 ㅇ 기계환기를 하는 경우에도 자연환기가 가능하면 병행하도록 합니다 
 ㅇ 에어컨 바람의 방향은 사람에게 직접 향하지 않게 하며바람의 세기는 약하게 할수록 좋습니다
 ㅇ 에어컨의 가동하면서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은 내부공기 재순환을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ㅇ 에어컨 필터는 기기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유지관리를 실시합니다
 ㅇ 에어컨 필터 청소 또는 교체 시에는 마스크, 장갑 등 기본적인 방호조치 하에 실시하고, 완료 후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합니다
 ㅇ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 시설 내의 소독을 자주(최소 일 1회 이상) 실시하며, - 유증상자가 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사전안내, 출입관리를 강화합니다

다음의 경우에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ㅇ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유행지역의 경우,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