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감염 우려 커...방역당국 의견 가장 우선 반영 등교일정 조정
대입 유불리 문제 신중해야...대학 우선 결정권 있어, 긴밀하게 협의 중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비상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대입 일정은 이미 교육부가 발표한 계획을 우선 고수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방역당국 의견을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해 등교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3이 올해 치를 대학입시와 수능 등이 변동될 가능성은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교육부가 발표한 계획을 우선 고수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전날(27일) 561개 학교가 등교수업 일정을 조정했다”면서 “어디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 혹은 접촉자 범위가 어떻게 돼 있는지, 감염경로가 파악됐는지, 검사와 역학조사 결과가 언제까지 시간이 필요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방역당국 의견을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해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부천시에서 고3을 제외한 모든 유치원·학교 등교가 중지된 것에 대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거나 무증상자가 많이 확인됐다. 불가피하게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등교 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대비하면서도 예정된 학사일정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가을에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예고”라며 “백신이 개발된 것도 아니고 또 가을에 2차 대유행이 심각하게 전개된다면 실제 여러 학사 일정에 대해서 ‘플랜B’라고 말하는 새로운 비상 상황 대응이 신속하게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플랜B·C가 예측이 참 어려운 상황이고 누구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양한 경우의 수는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대입의 경우 지금 예측 가능한 일정을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답했다.

고3 재학생들이 올해 치르는 대학입시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신중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구체적 방안은 대학이 우선 결정권을 갖고 있어 대학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