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23일 국정 역사교과서 개발을 위한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 “논란의 핵심에 섰던 분들은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양쪽에서 그동안 논쟁을 많이 했던 분들은 참여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자신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현재까지 집필진 섭외 상황을 말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신상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집필진 구성이 끝나도 공개 여부는 당사자 의견을 들어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정화 방침 발표 당시 `밀실 집필` 논란이 제기되자 집필에 들어가면 신원이 공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역사학자들의 집필 거부 선언과 관련해서는 교과서 집필진 구성에 문제가 없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30~40명의 집필진 구성을 모두 마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