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확인 안 돼...PC방, 학원서 감염자 발생 시 인근 학교도 조치 예정

(사진=MBC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 내성고 3학년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125명으로 늘어났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144번(내성고 3학년 학생) 환자와 접촉한 자는 가족 3명과 담임교사, 같은반 학생 20명, 이동수업 학생 41명, PC방 2곳 44명, 입시학원 강사 및 학원생 등 총 125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오늘 중으로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 환자의 상세한 동선을 부산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144번 환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44번 환자는 외지 여행 이력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GPS 추적과 입시학원 강사 및 접촉자 여행 경력 파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 12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이 중 단 1명의 추가 확진자라도 나오면 학교 생활 중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학교 전체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학교 밖(PC방, 학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면 지역감염을 의심해 인근 학교에 대한 조치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또 "144번 환자가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이후 PC방을 방문한데 대해 자가격리 조치 위반 여부를 관할 보건소에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144번 환자가 확진되자 내성고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내성고는 오는 6월 1일부터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