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洋弓) 최강 대한민국'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洋 弓
*큰바다 양(水-9, 6급) 
*활 궁(弓-3, 3급)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이 세계를 석권하는 것은 양궁과 골프다’의 ‘洋弓’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洋자는 산동성에 있는 한 강(a river)을 이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羊(양 양)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큰 바다’(the ocean)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海는 육지에 붙어 있는 바다를 가리키고, 洋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큰 바다를 뜻한다. 

弓자는 ‘활’(a bow)을 뜻하기 위해서 활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총획수를 4획으로 오인하기 쉽다. ‘ㄱ’이 한 획이고 둘째 획은 ‘-’, 그 나머지는 한번에 쓰니 1획이다. 

洋弓은 ‘서양식(西洋式)으로 만든 활[弓]’ 또는 그 활로 겨루는 운동 경기를 이른다.

양궁과 골프에서 우리나라 낭자들이 세계를 주름잡을 때면 으레 다음과 같은 명언이 떠오른다. 

“명성은 까닭 없이 나지 않고, 공적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名不徒立, 功不自成 - ‘呂氏春秋’).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