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실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코로나19 검체실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에서 또다시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지역사회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말에 이어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수원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수원시 대응’ 386.387.388보를 통해 61~6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61번 확진자는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 거주 60대 남성이며 5월31일 자신의 차량으로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격리입원했다.

62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매탄3동 매탄주공 그린빌 6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며 5월29일 발열과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31일 자차로 영통구보건소 선별지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1일 확진 판정 후 같은 병원에 격리입원됐다.

63번 확진자는 영통구 원천동 원천1파 삼성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5월30일 인후통이 생겼고 31일 자신의 차량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일 양성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으로 격리입원될 예정이다.

이들 세 사람 모두 전파 경로는 수원동부교회와 관련돼 있다.

수원동부교회는 29일 이후 수원동부교회 목사와 신도 3명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모녀(수원 57번·58번 환자)가 수원동부교회에 다니고 있어 쿠팡 발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57, 58번 환자 모녀가 지난 24일 참석한 일요예배에 같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번 교회 집단 감염이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2∼3차 감염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수원시는 앞서 지난 주말 확진자 4명이 나온 수원동부교회에서 24일 일요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메시지를 일괄 발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