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유인 우주선 개발 일론 머스크, 그는 '괴짜'
AI와 공존시대, 상상 학습법(Imagination Learning)이 대안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에듀인뉴스] 1961년 소련이 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쏜 지 60년 만에 일론 머스크의 크루 드래곤에 의해 민간 유인 우주선 시대가 드디어 개막되었다. 지금까지의 유인 우주선은 대부분 정부 주도였지만 크루 드래곤은 스페이스X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민간 유인 우주선으로 첫 번째이다.

글로벌 민간기업들이 우주 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적 계기와 여행의 로망인 우주여행(宇宙旅行)을 동시에 열어 준 것이다. 인류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 발사에 성공하자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게 필자 또한 축하 메시지와 응원의 박수를 전한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는 어릴 적부터 독서광으로 유명했다. 판타지나 공상과학 소설 등 친구들과는 다른 독특한 분야에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아이언맨(Iron Man)은 2008년에 개봉한 슈퍼히어로 액션 영화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아이언맨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천재 공학자인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이라 불리는 무장 슈트를 만들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필자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남달리 관심이 높은 일론 머스크는 “현시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인간의 지능을 갖고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이며,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크루 드래곤 발사는 일론 머스크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한 지 18년 만에 이뤄냈지만 발사 성공을 이뤄내는 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감히 일반인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민간 유인 우주탐사 시대를 연 것이다.

(출처=https://blog.naver.com/warrrup/221984966643)
(출처=https://blog.naver.com/warrrup/221984966643)

일론 머스크를 괴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몽상가, 괴짜, 문제아 등의 혹평을 받았던 일론 머스크가 우주여행의 꿈을 앞당긴 것이다. 괴짜는 인물평으로 긍정보다는 부정적 시각으로 높게 사용되고 있지만 비범한 능력을 갖춘 인물로는 인정해야 한다.

괴짜는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한자로는 '기인(奇人)'이라 한다. 다만 이상한 생각과 행동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괴짜들 중에 각자만이 가진 기상천외한 창의적 아이디어 덕분에 진정으로 세상과 인류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대표적 인물이 일론 머스크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공존의 시대, 21세기 핵심 인재들은 '괴짜'이다. 글로벌 세상을 무대삼아 타고난 무한한 끼와 재능을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 세상에 자신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외로 다른 사람들이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의 세상을 개척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공헌자의 괴짜들을 대학에서 인재양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공분야 개념을 토대로 무한한 창의융합의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상상 학습법(Imagination Learning)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은 필수다.

필자는 많은 교수법 특강에서 “교수님들의 수업은 침묵의 수업인가요? 아니면 학생들이 입을 열고 집단지성으로 토론하는 아주 시끄러운 수업인가요?”라는 자문자답의 시간을 드린다.

학생들은 대부분 수업에서 교수자로부터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조용히 하세요”, “수업 방해하지 마세요’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40~50분을 교수자가 혼자 떠들고 있다는 것으로 상상력과 움직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고문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필자 또한 이 부분에 자유로울 수 없지만 나름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모든 수업에서 말하는 학습법(Speaking learning), 질문 학습법(Question Learning), 상상 학습법(Imagination Learning)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주차별 수업 콘텐츠를 15분 내외 영상으로 여러 개 제작하여 마이크로 러닝으로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하고, 교수자의 영상질문을 학습자들의 카카오톡 음성녹음으로 발표하게 한 다음 교수자의 개인톡으로 파일을 보내게 한다.

개인톡으로 보내온 학생들의 음성녹음 m4a 파일을 mp3로 변환 병합한 다음 다시 단톡방에 올려 자신의 발표 음성 외로 동급생의 발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집단지성의 학습목표를 높이고 있다.

또 질문의 학습법으로 주차별 수업 콘텐츠를 학습하게 한 다음 제일 중요한 부분의 질문영역을 Q&A의 자문자답과 동급생에게도 질문 하나를 올리게 한다.

자문자답은 자신의 무한한 괴짜의 생각을 주도적으로 끄집어내기 위한 것이다. 동급생이 올린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자신의 질문 외로 집단지성의 생각을 창의융합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교수자 중심의 강의식 교육은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끄집어내는 데는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무한한 상상력의 발상은 학습자 중심 집단지성 수업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탈피하여 미래 세상 괴짜의 주역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식의 채널을 바꿔야 한다.

일론 머스크는 최종 목표를 화성여행이라고 한다. 2022년 화성에 화물을 실은 우주선을 보내고, 2024년 화물과 승무원이 탑승한 유인우주선을 보낸다는 목표이다. 나는 괴짜 일론 머스크가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며 응원한다.

교수자의 이야기가 정답이 아닌 세상, 집단지성인 괴짜들의 지혜가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세상의 사회공헌자로 당당한 한 몫을 괴짜들이 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한한 상상력이 해결되는 세상, 교수자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다.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