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1, 3학년 366명 등교...1명 발열로 귀가 조치
1, 2학년 격주 등교, 3학년 매주 등교...중간고사 22일부터
여름방학 8월14일부터 2주간...겨울방학 1월 12일 예정

3일 전국적으로 3차 등교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위쪽) 경기 과천고 학생들이 등교 후 (아래) 수업을 받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3일 전국적으로 3차 등교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위) 경기 과천고 학생들이 등교 후(아래) 수업을 받고 있다. 2020.06.03.(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국적으로 고1·중2·초3~4학년 178만명이 3차 등교한 3일. 경기 과천고에서는 1, 3학년 학생 366명이 학교를 찾아 교정이 활기를 되찾았다.

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1학년 학생들은 교문을 들어서며 친구들과 “이 길로 가는 게 맞나”며 설레임을 대신했다.

학생들은 중앙 현관으로만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 전 손 소독을 하고 화상 발열체크기로 체온을 확인한 후 교실을 찾아 갔다.

과천고는 총 577명의 학생 중 1, 3학년 학생 377명이 등교 예정이었으나 아침 자가진단 결과 2명(1학년 1명, 3학년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등교를 미뤘다.

또 발열체크 결과 2명의 학생이 36.5도를 넘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 보건교사의 2차 체온 측정이 있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체온이 38도가 나와 즉시 귀가조치했으며, 다른 1명의 학생은 단순 두통으로 파악, 역시 귀가조치해 366명 학생이 등교를 마쳤다.

학교 관계자는 “등교시 찬 바람을 쐬는 등 환경적 요인으로 화상 체온기를 측정하면 1도 정도 낮게 나온다. 36.5도를 기준으로 넘으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시켜 보건교사가 정밀 측정을 하게 된다”며 “오늘 귀가조치한 학생은 보건교사가 계속 추적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하며 체육수업하는 과천고 학생들. 2020.06.03.(사진=지성배 기자)

과천고 1학년과 2학년은 수요일을 기준으로 격주 등교를 진행하고 3학년은 매주 등교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중간고사를 실시하며 1학년은 오후에, 2~3학년은 오전에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기말고사는 8월 3~6일, 여름방학은 14일로 예정, 1학기를 마칠 계획이다. 9월 1일 개학하며 내년 1월 12일 겨울방학에 돌입한다.

방역 등 보조인력은 2명 선발 계획으로 현재 모집 공고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1일 전국에 총 3만9833명의 인력 지원을 약속, 업무 경감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학일 과천고 교장은 “등교 개학은 만남 자체로 교육적 의미가 있다”며 “공동체 생활을 배우는 아이들의 표정 자체가 다르다. 코로나19는 학교 오는 즐거움을 선사해 학교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학생·교사 등 구성원의 불안 심리가 가장 어려운 것”이라며 “2주만이라도 학교와 집만 왔다 갔다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3차 등교가 이뤄진 3일 전국에서 등교를 연기 학교는 519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