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진로맞춤형 예술집중 거점학교 삼산고 선정...9월부터 수업

2019년 중등학생학예대회 모습.(사진=울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일반고교 내 학교예술교육 수요 증가에 따른 맞춤형 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진행한다. 

전국적으로 일반고 내 예술심화교육을 지원하는 예술중점학교는 운영되고 있지만, 예술거점학교는 전국 최초다.

예술분야 거점학교는 소질·적성이 있는 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집중 교육과정을 설치하고 심화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다. 5000만원을 지원하며 음악실, 미술실 실기 수업실, 학생 개인연습실, 소공연장 등을 구축할 수 있다. 

첫 진로맞춤형 예술집중 거점학교에는 지난 5월 삼산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삼산고는 4일부터 11일까지 울산 관내 일반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수요 신청을 통해 보컬, 드럼, 응용미술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전공 분야를 개설해 7~8월 학생 모집, 9월부터 수업을 시작된다. 

운영 방법은 학급당 정원 20명으로 음악과 미술 분야 2학급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세분화된 전공 실기 수업을 무학년제‧소인수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공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음악‧미술 실기실, 개인연습실 구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자재, 악기 등 전문적인 예술실기교육을 위한 환경 구축과 우수 강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거점학교에서 이수 받은 예술집중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예술 분야 대학 진학에도 중요하게 작용해 학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구‧북구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산고는 올해 학교예술교육 공간혁신 사업에도 참여, 학교 구성원 의견을 담은 감성과 인성을 키우는 예술교육 공간뿐만 아니라 오는 2025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발맞추어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고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환경도 구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