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시락·배달카트·바구니 등 구입, 개인 물통·수저 가지고 다녀

광주 정덕초등학교가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응 급식을 위해 ‘교실 도시락’을 운영하는 가운데 각 교실로 배달된 도시락을 학생들이 가림막이 처져있는 자신의 책상에서 먹고 있다. (사진=광주서부교육지원청)
광주 정덕초등학교가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응 급식을 위해 ‘교실 도시락’을 운영하는 가운데 각 교실로 배달된 도시락을 학생들이 가림막이 처져있는 자신의 책상에서 먹고 있다. (사진=광주서부교육지원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관내 학생 수 1000명이 넘는 거대학교들이 순차적 등교 개학을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장덕초등학교는 학생 수 1200여 명에 이르는 거대학교로 장덕초에서는 슬기로운 학교 급식을 위해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를 거쳐 학교 실정에 적합한 ‘교실 도시락’을 운영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입실 전 발열 체크, 손 소독 실시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장덕초등학교 전체 구성원들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고민했다. 시차 배식, 칸막이 설치, 띄어 앉기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됐지만 최종적으로 ‘교실 도시락’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학교에서는 도시락, 배달카트, 바구니 등 필요 물품들을 구입했고, 학생들은 개인별 물통과 수저를 가지고 다니면 된다.

광주 정덕초등학교가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응 급식을 위해 ‘교실 도시락’을 운영하는 가운데 각 교실로 배달할 도시락을 배달 키트에 싣고 있다. (사진=광주서부교육지원청)
광주 정덕초등학교가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응 급식을 위해 ‘교실 도시락’을 운영하는 가운데 각 교실로 배달할 도시락을 배달 키트에 싣고 있다. (사진=광주서부교육지원청)

학교 급식실에서 직접 조리를 하고, 조리원들이 각 도시락에 1인분의 음식을 담아 학급바구니에 넣으면 교사들이 각 교실로 배달하기로 했다.

각 학급에서는 도시락을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함께 점심을 먹은 후 급식바구니를 급식실로 전달하면 하루의 급식이 끝난다.

또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학급당 도시락 3개 정도의 여유분도 추가 배식하고 있다.

장덕초등학교 조인주 영양사는 “모든 학생 대상 도시락 준비는 손이 많이 가지만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맛있는 급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문 교장은 “장덕초등학교는 등교 개학을 맞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돼 ‘교실 도시락’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 구성원들은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혜를 모아 등교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