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지 학교 8곳 줄었으나 학생 확진자 9명으로 늘어

3일 초등학교 등교수업 점검하는 도성훈 교육감.(사진=인천시교육청)
4일 유은혜 부총리가 충북 청주 오송고를 방문해 감염벙 관리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3차 등교 둘째 날인 4일 전국 학교 511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 또는 연기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교하지 못한 학교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 초중고교 가운데 2.4%에 해당한다. 전날보다는 8개교가 줄었다.

등교 수업 조정 학교는 지난달 28일 838곳을 기록한 이후 수업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감소했다.

등교하지 못한 학교의 99%인 50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리 5곳, 수원 2곳, 안양 1곳도 학교 문을 닫았다.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153곳, 89곳이었다. 서울에서는 6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이 233개원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139곳, 중학교 71곳, 고등학교 61곳, 특수학교 7곳이다. 

등교 이후 발생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보다 학생 1명이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 중학교 3학년 A군이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자가 격리 중이라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는 추가 감염 우려는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번 주까지 등교를 중지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의 통계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구에서도 중학생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등교 전날부터 의심 증상을 보여 등교하지 않은 상태에서 4일 확진됐다. 

박백범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교 내에서 감염된 확진는 없다"며 "학생 확진자 대부분이 지역에서 감염 돼 학교에 오거나 또는 등교중지된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