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10곳 등 514곳...학교내 감염자는 없어

과천고 1학년 학생들의 첫 등교.(사진=지성배 기자)
과천고 1학년 학생들의 첫 등교.(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교직원이 10명으로 늘어났다. 또 등교를 중지한 학교는 전날보다 3곳 늘어난 514곳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북 영천 경북식품마이스터고 20대 교사 1명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관련기사 참조)  

교육부는 5일 "전국 기숙사 학생·교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던 과정에서 이 학교 169명을 검사했고 교사 1명이 확진됐다"며 "나머지 168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그밖에 밀접 접촉자 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 시작 이후 확진된 학생(6명)과 교직원(4명)은 10명으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이들 확진자 모두 학교 내 감염은 아니라고 밝혔다. 등교 이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지거나, 무증상으로 등교했으나 학교에서 증상이 발현돼 보건당국 검사를 통해 확진 통보를 받은 사례라는 설명이다.

등교를 중지한 학교는 514곳으로 전날보다 3곳 늘어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2만902개교 중 514개교(2.5%)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이 중 수도권이 510곳으로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 251곳,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서울 6곳, 경기 구리 5곳, 경기 안양 1곳, 경기 수원 2곳, 경기 용인 2곳, 인천 서구 1곳, 부산 금정구 1곳, 경북 구미·경산·영천에서 각각 1곳 등이다.

전날에 비해 경기 2곳, 경북 1곳 등 총 3곳이 늘었다.

용인에서 2곳, 영천에서 1곳이 이날 추가로 등교가 중지됐으며 전체 등교 중지 학교 가운데 수도권이 510곳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야간 경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지된 서울 성북구 돈암초등학교의 경우 관련 접촉자 127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부산시교육청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연동된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에서 오전 8시20분께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를 (서버)공격으로 오판해 차단한 문제가 있었고 10분 만에 정상화했다"며 "자가진단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학교는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엔 고1·중2·초3∼4학년의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오는 8일 중1과 초5~6학년 등교하면 전국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