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원격수업 진행...같은 반 학생 등 150명 오늘 우선 검사
나머지 600여명 8일부터 교내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서 검사 예정

롯데월드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어드벤처, 아이스링크, 민속박물관 등 모든 시설의 영업을 8일까지 중단하고 9일부터 정상영업한다고 밝혔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 중랑구 원묵고교 3학년 학생 1명이 '롯데월드'를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7일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은 6일 중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7일 확진됐다. 이 학생은 확진자가 롯데월드몰에 다녀 갔었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듣고 이날 오후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5일 낮 12시 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친구 3명과 함께 롯데월드에 머물렀다. 

원묵고등학교는 지난 6일 학교 전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학교 시설을 폐쇄했으며, 교직원(90명)과 학생(679명) 등 76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같은 반 학생, 선택교과학생, 선택교과교사 등 150명은 7일 오후 10시까지 우선순위로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랑구청은 "확진학생과 접촉한 150명에게는 학교 측에서 개별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지정 장소와 시간대에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나머지 600여명은 8일부터 학교 내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대상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진단검사와 관련된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원묵고는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등교수업 재개 시점은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중랑구청은 현재 확진자 동선에 관해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오는 8일까지 방역을 마무리하고 9일 재개장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시설 전체 방역 작업을 위해 임시 휴장한다"며 "손님과 직원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