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일까지 감축상황서 감염병 등 이유로 추가감축 타당한지 검토 필요
서울 고3 학생 확진자 2주 자가격리 시 6월 모의평가 원격으로 치를 듯

박백범 차관 
박백범 차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은 아직 논의 중으로 긍정 또는 부정하기 어렵다. 교사와 학부모 간 의견 차이가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열린 등교수업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지난달 28일 천재지변이나 감염병 상황에서 수업일수 제한을 받지 않고 감축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는 건의를 전달 받았다”며 “국공립유치원, 사립유치원, 교원들, 원장들 그리고 학부모님 기타 여러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지금 수렴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수업일수를 1/10로 줄여 162일까지 감축한 상황에서 수업일수를 감염병 등 이유로 더 감축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치원 교사들의 의견과 학부모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양쪽 의견을 좀 더 듣고 의견을 조율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원묵고 고3 학생의 경우 2주간 자가격리 시 6월 모의평가는 원격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14일간 자가격리가 원칙이다. 원묵고 학생의 경우 6월 모의평가를 보는 날 이후까지 원격교육이 지속돼야 된다고 한다면 원격시험은 가능할 것”이라며 “5월 모의평가에서도 인천지역 고교는 원격시험으로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에서 원격시험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고3 대입 불리하지 않게 대학별 대책방안 내놓을 것"


고3이 대학입시에서 불리함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도 했다.

박백범 차관은 "개별 대학마다 현재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학교별로 고3 재학생들이 재수생보다 불리함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차관은 향후 대학들이 제시할 재학생·재수생 간 대입 형평성 대책에 대해선 먼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최근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코로나19로 학사 운영에 지장을 받는 고교생 대상 학교생활기록부에 원격수업 기간이나 학습 결손 상황 등 학사 변동 사항을 적을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전했다.

박 차관은 "학생부에 지침상 학교가 적절하게 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교과세특 같은 경우에도 원격수업을 통해서 쌍방수업을 했더니 이러 이러한 발표를 했고, 토론을 했다는 식의 기록을 할 수 있다. 그것은 지금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록 상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