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육중학교는 특성화중학교 지위 유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2020.05.26.(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2020.05.26.(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대원·영훈국제중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국제중 폐지 정책의 일환이 아니며 지난 5년 간 운영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대원·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해서는 지정 취소를 결정했고, 서울체육중학교는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며 특성화중학교 지위를 유지하도록 했다. 

대원·영훈국제중학교는 모두 학교 운영상의 문제 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서 학사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 되었고,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 교육격차 해소 노력이 저조한 점은 지정 취소의 주요 이유가 되었다.

또 이들 2개교는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에서 연간 평균 1000만원 이상의 학비를 부과함에도 불구하고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와 ‘사회통합 전형(기회균등전형) 대상자 1인당 재정지원 정도’ 등에서도 저조한 평가를 받아 학교 자체의 학생 교육 활동에 대한 재정지원 노력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교육청은 지정 취소에 앞서 학교가 운영성과 평가에 대해 충분히 소명할 수 있도록 청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평가는 평가고 폐지정책은 다른 차원이라는 신념을 갖고 평가에 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