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은 반대 입장 표명...실효성 의문
등교 중지 512개교, 전날보다 8개교 줄어

<br>&amp;nbsp;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직원들이 수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br>(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늘어남에 따라 교육부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10일 "효율적인 학원 방역을 위해 출입명부 수기 기재 방식을 개선해 QR코드 등 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방문자 정보관리가 필요하다"며 "학원은 불특정다수 이용 시설은 아니지만 정확한 이용자와 이용시간을 파악하기 위해 QR코드 명부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원 대상 QR코드 명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일 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용자가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QR코드를 발급받으면 시설 운영자가 앱을 활용해 이용자의 QR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방역당국은 이 기록을 방역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학원이 의무적으로 QR코드 명부를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형학원 등을 대상으로 '자율 참여'를 권고하고 정기점검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원 측의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의무 도입 대상이 아닌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 

한국학원총연합회는 “QR코드 도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도입 철회를 요구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등교 수업 시작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9일 오후 4시 기준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가 65%에 달했다. 

학생 확진자는 10명, 교직원 확진자는 4명 등 모두 14명이다.

학생의 경우 서울 3명, 인천 3명, 경기 1명, 대구 2명, 부산 1명 등이다. 교직원은 인천 1명, 경북 1명, 경기 1명 등 모두 4명이다. 

4차 등교 사흘째인 10일 전국적으로 학교·유치원 512개교에서 등교가 중지됐다. 9일 등교를 중지했던 9개교가 등교수업을 개시하고 1개교가 새로 등교를 중지하면서 전날보다 8개교 줄었다. 7개교를 제외한 505개교가 모두 수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