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업무 지원 강화 현장 안내

보건교사와 원격 간담회를 하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보건교사와 원격 간담회를 하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보건교사를 학교 내 일시적관찰실 담당자에서 제외하는 등 보건교사 업무 지원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19 장기화, 전면 등교수업에 따라 보건교사의 업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학교 내 감염병 대응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다.

학생 1명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평소보다 더 길어진 데다, 보건당국 대응 지침이 수시로 변경되면서 숙지시간 부족 등 보건교사 업무가 늘면서 학교 내 감염병 대응에 심각한 위기로 지적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보건교사의 업무 조정이 즉시 필요한 사항으로 일시적관찰실 담당자를 보건교사로 지정한 경우 보건교사는 제외하도록 일선학교에 안내했다. 
 
급식지도, 생활지도 등에 보건교사를 포함한 경우도 보건교사 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출결 관련을 보건교사가 전적으로 처리하는 경우에도 보건교사는 협조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의심증상 학생 전담관리인을 보건교사로 지정한 경우에는 전담관리인을 담임교사로 하도록 했다. 

업무 개선 사례로는 등교 때 발열체크 2차 측정자를 보건교사로 한정하지 않고 순번제로 운영하고, 학교 내 부족한 방역물품 구입도 전담팀을 구성하는 것을 안내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감염병 대응은 보건교사 혼자가 아닌 전 교직원의 참여가 필수이다”며 “업무조정 등을 통해 보건교사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보건교사 배치율은 2018년 말 기준 80.6%에 머물렀으나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했다. 또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학생 수 800명 이상인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6곳에 4개월 동안 보건인력을 추가로 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