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 열려
‘예비교사 폭력 예방 온라인 콘텐츠’ 개발, 공유하기로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가 10~11일 광주교대 주관으로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및 담양에서 열렸다.(사진=광주교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교원양성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하기 위한 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부의 교원양성대학 체제개편에 대해 12개 교원양성대학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는 10~11일 광주교대 주관으로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및 담양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12개 회원교 총장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방안, 학사운영 등 각 대학이 당면한 공통현안과 대학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온라인 비대면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부에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교원양성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하기 위한 공동연구 수행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교원양성대학 체제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나 경제적 효율성 관점이 아닌 교육논리로 접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교육부의 교원양성대학 체제 개편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성폭력 예방교육과 관련해서는 예비교사 성인지성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관련 대책 중 하나로 ‘예비교사 폭력 예방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교원양성대학이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 홍기석 학교혁신정책관, 이혜진 교원양성연수과장, 이병승 교원양성연수과 연구관이 참석해 대학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오세복 협의회장(부산교대 총장)은 “코로나19와 교원양성체제 개편 등의 급변하는 외부상황 속에서 교원양성대학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 교원양성대학이 당면한 여러 어려움에 공동 대응해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 12개교는 부산교육대(회장교), 광주교육대(주관교), 경인교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제주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