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으로 진상조사위원회 꾸려 12일 조사 시작 예정
위법 사항 발견 시 감사 절차 전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가 지난 10, 12일 단독 보도한 한국교육개발원(KEDI)와 특정 보건교과서 출판 업체와의 유착 의혹 이후 KEDI가 자체 감사실 주관 진상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KEDI 감사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반상진 원장님이 지난 11일 직접 방송통신고 강사 및 교재 선정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오늘(12일) 5명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내용을 들여다보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KEDI는 <에듀인뉴스>의 방송고 보건 강사 섭외 과정과 특정 출판사 교재 사용 의혹 보도에 대해 “유착은 없다”는 해명자료를 냈으나 오히려 의혹이 의혹을 낳는 상태로 번졌다.

KEDI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번지자 반상진 원장이 직접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사 담당자는 “진상조사를 통해 위법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른 절차 개선 및 방향 전환이 필요한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업무상 위법 사실이 있다면 감사로 전환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문제가 된 보건 교과 방송 콘텐츠 제작 등에 대한 업무는 일단 멈춰달라고 해당 본부에 요청했다”며 “민원 제기 강사도 궁금해 하는 만큼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상조사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예고한 민원 제기 ㄴ교사는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사 청구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고의 방송 콘텐츠는 총 51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해당 출판사는 8개 강좌 교재로 선정됐다. 방송 콘텐츠는 교과서를 선정해 영상을 촬영하면 전국 42개 방송고에서 송출받아 교육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교과서 검인정 체제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등의 지적이 추가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