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7월 6일 기간 내 단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 실시
과대, 과밀학교는 학급 분반 격일 또는 학급단위 격일 등교 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7일 브리핑을 열고 "오성고 3학년 학생 1명이 전날(지난 26일) 오후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대구시교육청)&nbsp;<br>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사진=대구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초·중학교 전교생 매일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교원 업무 경감 및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 급별 등교 수업 운영 개선 방안’을 19일 안내했다.

개선안은 학교 급식 준비와 중간고사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22일부터 7월 6일 기간 내에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내용은 초등학교의 경우 ①전교생 500명 내외 또는 학급당 학생 수 24명 이하 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하고 ②그 외 과대, 과밀학교는 현행 학급분반의 격일 또는 학급단위 격일 등교를 권장한다.

그러나 학교구성원 협의에 의해 두 가지 중 어느 유형이든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는 자율적 선택권을 열어 두었다.

중학교는 현재 20명 초과 학급의 분반 운영에서 학급 단위 등교를 권장해 수행평가 및 창의적체험활동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 규모에 따라 ①전교생 매일 등교 ②중3 매일 등교, 중1~2 격주 또는 격일 등교, ③중1~3 학급단위 격주 또는 격일 등교 ④과밀학교는 현행 유지 등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열어 두었다.

고등학교는 ①현행 유지 ②고2~3 매일 등교, 고1 격주 등교 ③고1~3 매일 등교를 제시해 학교의 상황에 따라 실천 가능한 등교 수업 방식을 선택해 운영하도록 했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에 따라 ①20명 내외 매일 등원 가능 ②24명 이상 학급단위 격일 등원을 권장하고 있으나, 원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 등원 선택권은 유지할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①100명 이하 학교는 6월 29일부터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 ②100명 이상 학교는 학교급에 따라 순차적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안내되었으나, 학교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저질환 학생 등을 고려해 통학버스 탑승 시 정원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 좌석 띄어 앉기’를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 급식 시 지정좌석제 준수, 대화하지 않기 실천, 발열 체크 등 기존 방역 준수 사항은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별 여건과 상황에 맞게 등교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교사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학교 현장은 기존 강화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어떤 상황에서도 학습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