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씽킹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 우리 장단 좋을시고!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에듀인뉴스>와 <비주얼리터러시연구소>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
[에듀인뉴스] ‘음악으로 하나 된다’는 말이 있다. 각기 다른 악기들이 고유한 소리를 내며 어울려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나갈 때 그 속에서 우리들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학생들과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하기에는 수업 시간이 짧다. 그래서 프로젝트 기간을 6주 12차시로 길게 잡고 그 기간 내에 학생들이 스스로 만드는 프로젝트 수업을 구상하였다.
비주얼씽킹은 프로젝트의 마무리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물놀이 발표회에 참여하며 알게 된 것을 성찰하면서 활용하였다.
학생들이 긴 시간 동안 준비하며 느꼈을 여러 가지 감정들과 수많은 연습 끝에 발표한 경험과 소감을 비주얼씽킹으로 표현해 보면서, 우리 장단의 흥겨움과 즐거움을 되새기도록 하였다.
‘함께 하는 발표회’를 마치고 프로젝트 활동 후 느낀 점을 비주얼씽킹으로 표현하였다.
프로젝트 활동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 자칫 활동으로만 끝날 수 있고 활동의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6주간의 프로젝트 과정을 되돌아보며 의미 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였다.
비주얼씽킹으로 표현한 후에는 비주얼씽킹 작품에 대해 자기 평가를 하고 상호 평가를 진행하며 프로젝트의 의미에 대해서 더 깊게 성찰했다.
6주간 프로젝트 진행을 하면서 더디지만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각 단계마다 다양한 갈등 상황이 나타났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더디고 힘들었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학생들은 학습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찾아가고 만들고 배워 나갔다.
그러나 장기간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활동의 전체적인 의미를 연결하지 못하고 일회성 활동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또 교사는 프로젝트 완주에 보람은 느끼지만 과연 학생들이 배움이 일어났는지, 협력과 소통의 의미를 깨달았는지 구체적으로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비주얼씽킹을 통해 6주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표현을 하면서 학생들도 활동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고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어떤 배움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이렇듯 프로젝트 수업과 비주얼씽킹의 만남은 학생들이 스스로 즐기고 표현하고 나누는 재미있는 학습의 효과를 더 배가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