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민공모 사진 당선작>

요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판이나 각종 포스터와 광고지 등에 인쇄된 글씨체는 변형체로 아슬아슬하게 나타내어 오히려 시선을 혼란하게 한다.

이러한 글씨체들을 예술성이라고 우기고 남발된다면, 그대로 방관하고 오히려 장려한다면, 체계적인 구조와 조형미를 갖춘 아름다운 한글 서체의 형태를 훼손하고 혼란시키고, 경시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특히 공공성을 띈 게시물에서의 이러한 변형 한글 서체는 재고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 공공성을 띈 게시물이나 인쇄물의 표제로 나타나는 글씨체는 정체(正體)로 국민을 계도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어느 정도 규제되어야 할 측면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심의 규제해야 할 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강치구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