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시 합격선, 전년도보다 0.1등급 하락할 수도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에듀인뉴스=이현영 기자]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고3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약 4만7000여명, 2018년 대비 약 10만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 합격선이 0.1등급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발표한 '고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내신과 합격선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고3 학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4만7000여명, 2018년 대비 약 10만명 감소했다.  

학생 수 감소로 상대평가인 고교 내신성적 산출 시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 줄었고, 이로 인해 내신 등급 자연 하락이 발생하면서 실제 학생부 중심 전형의 입시결과에도 그 여파가 나타났다는 것. 

이에 따라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명지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연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주요 대학별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약 0.1등급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령인구 감소를 통계적으로 적용하면 지난해 수시 대비 2.5등급 기준은 올해 0.1등급, 4.0등급은 0.2등급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것.

예를 들어 고려대는 올해 수시 학교추천I전형(학생부교과 400명), 학교추천II전형(학생부종합 1100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1.55등급으로 예측돼 전년도 1.52등급과 비교해 0.03등급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학생부종합 면접형(260명), 활동우수형(751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1.81등급으로 전년도 1.70등급과 비교해 0.11등급 떨어지며, 한양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288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1.27등급으로 전년도 1.21등급과 비교해 0.06등급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희대는 2020 수시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1180명), 고교연계전형(800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2.33등급으로 전년도 1.26등급과 비교하여 0.07등급 하락했다. 서울시립대는 2020 수시 학생부교과전형(184명), 학생부종합전형(556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2.00등급으로 전년도 1.92등급과 비교해 0.08등급 하락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올해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도 전년도 대비 내신성적 합격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형 특성에 따라 학생부 교과 전형은 직접적 영향을 받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와 비교과 성적 여부에 따라 교과전형보다는 다소 약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3 재학생들은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시 중심으로 대비하고, 수시 합격선 하락도 고려하며 지원해야 한다"면서 "다만 수능 성적이 우위에 있는 일부 고3은 정시까지 바라보고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