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학생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대책 추진

전남 목포하당중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사진=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육청이 전남학생 첫 코로나19 확진자(목포하당중 1, 전남 23번) 발생과 관련, 해당 학교에 대해 1주일 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가는 등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28일 오전 청사 2층 기자실에서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전남학생 첫 확진자가 나온 목포하당중학교에 대해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오는 7월 3일까지 1주일 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목포하당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이날부터 곧바로 이 학교 1학년 학생 전원과 교직원 등 255명에 대해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2,3학년에 대해서는 추이를 살펴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진학생이 지난 25, 26일 이틀 간 지역아동센터(교육문화공동체)와 실내 체육시설(복싱마스터)에서 활동한 사실에 주목해 필요한 조치도 취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지역아동센터 관련 35명(8개 학교), 실내 체육시설 관련 13명(5개 학교)의 명단을 각 학교에 통보한 뒤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토록 했다.

또 지역아동센터와 실내 체육시설 관련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13개 학교와 접촉자가 없지만 인근에 있는 5개 학교 등 18개 학교에 대해서는 3일 간(6.29 ~ 7.1)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추이를 봐 연장하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당해 학교,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해 감염을 원천봉쇄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시민들과 학부모님들께서도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학부모님과 교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남교육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전남교육청과 교직원은 비상한 각오로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목포하당중학교를 방문, 학교 관계자로부터 확진자 발생 현황 및 후속 조치 상황 등을 설명듣고,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