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전년 비슷 소폭 증가, 고려대 92명 줄어 
입학자 수 대비 비율 KAIST가 72.4%로 가장 높아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에듀인뉴스=이수현 기자] 2020학년도 대입에서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대로 932명이 입학한 것(총 입학자 수의 27.4%)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937명, 27.3%, 총 입학자 수 3438명)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5명 소폭 하락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30일 발표된 2020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역시 751명(18.6%)으로 전년도(748명, 18.8%) 대비 3명 증가했다. 반면 고려대는 716명(16.3%)으로 전년도(808명, 18.5%)과 비교해 92명 하락했다. 

입학자 수 대비 비율로는 KAIST가 72.4%(전체 입학자 722명 중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 523명)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27.4%, 이화여대 20.7%, 연세대 18.6%, 고려대 16.3% 순이었다.  

2020 대입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 400명 이상을 나타낸 학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KAIST,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개교(합격자 순)로 모두 6350명으로 총 입학자 수(3만8342명)의 16.6%를 차지해 6명 중 1명꼴이고, 전년도 10개교 같은 기준의 6천 620명(17.3%)에 비하여 270명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대학(4년제 대학, 교육대, 산업대, 각종 대학) 기준으로 총 입학자 수(35만124명) 가운데 특목고 및 영재학교 입학자 수는 1만6408명으로 4.7%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입학 당시 선발 효과, 수시 전형에서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많고, 상당히 유리한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도 대학별로 적절한 정도 선발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 대비 특목고 및 영재학교 합격자 수 및 비율은 소폭 감소(0.7%p↓)한 반면 일반고 합격자 수 및 비율은 소폭 증가(0.2%p↑)했다.  

이는 서울대(일반고 49.4%->49.9%, 0.5%p 증가), 고려대(일반고 56.8% -> 57.3%, 0.5%p 증가), 한국외대(일반고 60.8%->65.8%, 5.0%p 증가), 한양대(일반고 53.4%->54.5%, 1.1%p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1 대입은 고3 재학생들이 유례없는 코로나19에 따른 등교 수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학들의 발빠른 반응과 대처로 사실상 불리함이 불식됐다”며 “2020 대입과 비교해 수시, 정시 모집 선발 유형 등 큰 틀에서 비슷한 상황으로 선발해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수 및 비율은 2020 수준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