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 교육감은 두 번째 임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오영세 기자)
30일 조 교육감은 두 번째 임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내부형 교장공모제 비율을 100%로 올리는 것에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교장공모제 와 교감공모제가 함께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30일 열린 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50%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50% 공모제가 자리를 잡은 후 100% 공모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원승진제도 개선 정책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교사 대상 '교장·교감 임용 제도 개선' 설문을 진행,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고 교감공모제 적용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승진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7월 정기총회 안건에 올려 이후 교육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신청 학교 중 50%까지만 15년 이상 교사가 지원 가능한데, 이 비율을 10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개선안으로 내놓은 것. 내부형 교장공모제 비율은 15%에서 지난 2018년 50%까지 늘렸다.

또 교감공모제 도입에 대해 조 교육감은 "교장과 교감을 함께 공모제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 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모두 선출하는 것이 맞는가와 같은 지점의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감협은 '교감 공모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설문조사에서 공모 교감 지원자격 기준을 '6년 이상' '10년 이상' '15년 이상' '20년 이상'으로 보기를 제시했다. 교총은 교감 경력이 15~20년은 돼야 하는데 너무 경력이 짧으면 다른 교사 등과의 소통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