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2023년 2월까지 블렌디드 러닝 연구학교 5개교 운영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22교 운영

김석준 교육감과 콜린 마슨 구글 아시아 태평양 교육책임자 협의 모습.(사진=부산시교육청)<br>
김석준 교육감과 콜린 마슨 구글 아시아 태평양 교육책임자 협의 모습.(사진=부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지역 모든 학교에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 가능한 ‘부산형 블렌디드 교실’이 조성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미래교육으로 도약을 위해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교환경 구축 사업인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319억원 반영한데 이어 2021년 본예산에 647억원을 편성해 총 예산 966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은 ▲온라인 학습 자원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교실 수업 개선 ▲학교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실제적 학습이 이뤄지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교 환경 구축을 통한 교육을 말한다. 

온라인으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구글 클래스룸, MS 팀즈 등 교육 플랫폼을 포함해 단위학교 학습관리시스템(LMS)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교실 수업 개선을 의미한다. 

오프라인으로는 교실 수업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제작된 콘텐츠가 교육용 플랫폼 또는 학습관리시스템에 탑재돼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하며,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는 교실 환경을 구축한다.

사업은 ▲부산형 블렌디드 교실 구축 ▲단계별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문화 정착 ▲부산형 블렌디드 교수·학습 모델 개발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부산지역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일반학급(특수학급 포함)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부산형 블렌디드 교실을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이 교실은 수업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첨단 에듀테크 기기를 적용한 온·오프라인 혼합형 환경으로 구축된다.

단계별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1단계: 온라인 교육플랫폼 활용 활성화(2020년) ▲2단계: 학교(학급) 홈페이지 기능 개선을 통한 학습 관리 기능 구현(2021년) ▲3단계: 단위학교 학습관리시스템 구축·운영 활성화 등 3단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국가 수준의 학습관리시스템 구축 계획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문화 정착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의 학교 교육과정 적용 방안 마련, 교원 및 학부모 대상 블렌디드 러닝 연수 강화, 블렌디드 러닝 지원단 운영, 수업 공개 및 나눔 문화 정착, 전문적 학습공동체 및 교사 연구회 운영 활성화 등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교수·학습 모델 개발을 위해 올해 2학기부터 2023년 2월까지 블렌디드 러닝 연구학교를 초 3교, 중 1교, 고 1교 등 총 5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연구학교에는 학생 및 교사들에게 1인 1노트북과 단위학교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을 지원한다. 

또 초·중학교 중심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22교를 운영하고, 이들 선도학교에는 1교당 160대의 태블릿PC와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정책으로 교실 수업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