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가능 범위 내 진로진학 지도 강화, 등교수업 운영 자율권 확대
대구미래역량교육정책기획단 출범, 온오프 인성교육 프로그램 강화

강은희 교육감.(사진=대구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미래역량교육과 이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더 힘쓰겠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교육 가족이 마음과 지혜를 모아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끝까지 지키며 대구교육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교육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과 함께 급변하는 사회와 시대적 요구를 반영,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래역량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참여중심 교실수업, 맞춤형 교육지원, 자율적 학교문화, 미래형 교육공간 등 학교현장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약 이행완료율 98.8%...매니페스토실천본부 교육감 공약이행분야 최고등급


특히 공약 이행완료율은 98.8%로 전국 시도교육감 평균 47.8%보다 월등히 높아 2020년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교육감 공약이행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날 강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에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지켜나갈 4대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입시를 앞둔 고3, 고2, 중3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방역이 가능한 범위에서 대입 릴레이 특강, 온-오프라인 대입 상담, 온라인 화상 면접 등 진로 진학 지도를 확대하고 미래형 학교 추진을 위한 정책기획단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공교육 혁신 모델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21년부터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Pre-DP IB 수업을 시작하여 IB학교 모델을 통한 학습혁명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올해 217개교 무선 와이파이망 구축...2021부터 고교 1학년 대상 Pre-DP IB 수업 시작


이 외에도 온·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인공지능을 활용한 에듀테크 활용수업, SW중심의 메이커교육, 수학체험센터 및 예술융합창작지원센터의 창의융합 프로그램 등 수업 다변화와 미래형 교육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미래사회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올해 안으로 400억원을 들여 217개교에 무선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컴퓨터와 공용노트북 각 3400대와 3800대를 보급한다.

또 "출발선이 다른 학생들의 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개인의 행동 특성을 진단하고 부진 요인에 따른 두뇌 기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직원 업무 부담 경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대회, 행사, 연수 등 164건을 감축하고 학교평가 폐지, 컨설팅 중심 종합감사 전환 등 업무 절차와 시스템도 개선해 교직원 업무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유해 논란을 빚는 나노 필터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각급 학교에 공급한 마스크는 시민단체 의혹 제기 후 사용중단 조치했다"며 "검증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2021년 고교 무상교육에 이어 2022년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유치원도 100곳으로 늘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강은희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이 역량을 꽃피우며 미래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