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안(懸案)은?'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懸 案
*매달 현(心-20, 3급) 
*안건 안(木-10, 6급)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 그것을 기르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懸案’이란 두 글자에 대해 풀이해 보자. 

懸자가 본래는 ‘매달다’(hang up)는 뜻인 繫(계)의 속자로 오랫동안 통용되다 보니 ‘매달 현’이란 훈을 얻게 됐다. ‘마음 심’(心)이 왜 의미요소로 쓰였는지가 분명하지 않다. 후에 ‘걸다’(hook) ‘남다’(remain) 등으로도 쓰이게 됐다. 

案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安(편안할 안)은 발음요소에 불과하다. ‘책상’(a writing table)이 본뜻인데, ‘공문서’(an official document) ‘장부’(an account book) ‘초고’(a rough draft) ‘안건’(an item)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懸案(현:안)은 ‘해결이 안 되어 걸려있는[懸] 문제나 안건(案件)’을 이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자하(子夏)의 답이 ‘논어’ 자장(子長)편에 보인다. 

“널리 배워서 뜻을 돈독히 하고, 깐깐히 물어보고 가까운 데서 해결 방안을 찾아라.’(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 ‘論語’).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