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특기자전형 등 지원 자격 관련 승인
면접 비대면 시행, 비교과(출결, 봉사 등) 정량 반영기준 완화 다수

(자료=대교협)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이 변경 신청한 전형시행계획 승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대학 협의기구인 대교협은 대학들의 대입 전형 변경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대교협은 수험생 혼란 및 수험생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변경 승인은 지양했으며,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특기자전형 등에서 수험생의 지원자격 충족과 관련된 사항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대교협이 코로나19 관련 2021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한 대학은 총 20곳이며 승인 건수는 22건이다.

주요 내용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 등의 자격기준 변경 ▲지원자 풀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 폐지 ▲각종 대회(시험) 미개최·연기 등으로 인한 실적 인정기간 변경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기간 조정 등이다. 

대교협 승인을 따로 거치지 않고 대입전형 운영을 변경한 사례는 총 24개 대학 48건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면접 전환이나 서류 정성평가 등 평가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은 대교협 승인 없이도 학교 자체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학종 서류평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17개교였다.

대교협은 앞으로 진행될 수시 대학별고사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방역대책을 협의하고, 향후에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심의·조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또 대입전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될 경우 전형방법 변경 관련 사항을 전체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은 원서접수 전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통해 지원대학의 대학입학전형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 대학의 입학전형 변경사항은 대입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대교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