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5점 중 4.18점...자율성 확대 이어 업무경감, 방역지원 순
원격수업 지원은 평균보다 낮아

서울시교육청이 6일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대책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6일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대책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학교 교육활동 집중을 위해 여러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와 개선사항을 분석해 정책방향을 수립하고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교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중 평균 4.18점으로 현장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았지만 원격수업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3.94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국·공·사립 유·초·중·고 및 특수·각종학교의 교장, 교감, 행정실장 24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사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는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사업 중 방역지원, 원격수업, 자율성 확대, 업무경감 등 4개 주요 분야에 대해 실시했으며, 분야별 만족도는 ‘자율성 확대’ 4.41점, ‘업무경감’ 4.31점, ‘방역 지원’ 4.18점, ‘원격수업 지원’ 3.94점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목적사업 보류·축소·중단 등 정비, 봉사활동시간 학교장 자율 결정 등 학교자율성 확대 방안 ▲공문서 사전심의제, 공기질 점검의무 상반기 면제, 1인 수의계약금액 확대, 종합감사 중단 등 업무경감 대책 ▲방역물품 지원, 방역활동 예산 지원, 방역 및 보건인력 지원 등 방역지원 사업 ▲원격수업 기자재 예산 지원,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자율성 확대’는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 수립 및 평가 등 축소 운영, 목적사업의 취소와 연기, 1인 수의계약 한도액 확대 순으로, ‘업무경감’은 목적사업비를 방역예산으로 전용 또는 미집행, 보고·조사·업무메일을 통한 사업 진행 지양, 공문서 사전심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방역 지원’은 인력 지원, 예산 지원, 물품 지원 순으로, ‘원격수업 지원’은 온라인 수업 기자재와 통신비 지원, 온라인 수업용 콘텐츠 제작 보급, 원격수업 지원에 대한 배움터 구축 순으로 효과가 있다고 인식했다.

분야별 개선사항과 관련해서는 ‘방역 지원’은 교육청 주관 방역물품 구입·공급, 신속한 예산지원, 방역지침의 구체화 등이, ‘원격수업 지원’은 교육청의 기자재 공동구매, 검증된 콘텐츠 보급 등이, ‘자율성 확대 및 업무경감’은 교육청 주관의 사업 추진, 코로나-19 관련 일일보고 축소 등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학생이 안전하게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방역과 원격수업 지원 활동 등에 행정력을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학교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경감 및 학교 자율성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