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취임 2년 향후 중점 정책 발표
학생생활교육과, 민주시민교육과로 확대·개편

설동호 대전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대전교육청이 감염병 상시 대응을 위해 모든 학교에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또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중부권 유일 대전수학문화관을 내년 3월 개관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교육 중점 추진정책을 발표했다.


 미래형 창의융합인재 양성...AI 교육지원체험센터 설립


먼저 미래형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비롯한 인공지능(AI)교육, 소프트웨어(SW)교육, 수학교육을 내실화하며, 독서교육과 예술·체육활동이 융합된 인성교육도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대전수학문화관에는 모두 14개의 수학체험실과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수학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놀이·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문화동 동부교육지원청 인근에는 건축비 26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가칭) 대전교육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교육복합시설에는 진로교육 전담기관 및 예술교육 전문기관, 공연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대전의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대전교육정보원 내에 AI 교육지원체험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로봇, 사물인터넷, 데이터 과학 등의 AI교육을 강화한다.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 강화...원격교육 일반화 모델 개발 시범학교 운영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 개발을 위한 3개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화상회의 등 학교별 수업콘텐츠 제작을 위해 모든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습과 놀이, 휴식 간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학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공간 혁신사업도 확대·추진한다. 영역별로 미래형 혁신학교 모델, 학점제형 공간혁신 모델, 공간수업 프로젝트 모델, 미래공감 ‘숨’모델, 영어놀이터 모델로 구분해 조성된다. 

설계 과정에 학생과 교사가 참여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학교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올해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1개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자 학생생활교육과를 민주시민교육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민주시민교육과는 민주시민교육, 학생생활지도, 학교폭력예방, 대안교육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글로벌 공동체 가치 함양, 민주시민교육, 성인지 감수성 교육, 학생자치 업무 등과 함께 만 18세 이상으로 확대된 선거권의 올바른 행사를 위한 교육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설동호 교육감은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여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양하고 내실 있는 혁신교육으로 세계화시대에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